[감상문]역사스페셜 ‘사비시대 타임캡슐, 백제 대향로’
- 최초 등록일
- 2011.06.29
- 최종 저작일
-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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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역사스페셜 ‘사비시대 타임캡슐, 백제 대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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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스페셜 ‘사비시대 타임캡슐, 백제 대향로’
백제 유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백제금동대향로’이다. 내가 처음 본 대향로는 진흙탕 속에 범벅이 된 대향로의 출토 당시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그것이 장식품의 일종인 줄 알았다. 오늘날에는 향로라는 것을 별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향로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었다. 대향로라고 했을 때, 그래서 굉장히 신기했다. 향로를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잘 상상이 가질 않았다. 그 화려하고 아름다운 유물이 향로로서 어떻게 이용되고 활용되었던 것인지 잘 상상이 가질 않았다.
대향로를 발견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능산리 고분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을 만들던 중, 백제시대 기와가 다량으로 발견되었고 그곳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대향로가 발견되었다. 자칫했으면 영영 시멘트바닥아래에 잠들어 있을 뻔 했다. 금동대향로가 출토되었을 때의 사진을 보면서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저 유물은 혼자 덩그러니 논에서 발견된 것일까. 보통 고대 유물은 고분이나 옛 궁터와 같은 유적지에서 많이 발견되고 다른 것들과 함께 발견된다. 그런데 이 대향로는 왜, 사람들이 예상치도 못했던 곳에서 발견된 것일까. 그것도 아주 귀한, 제왕이 사용했던 물건이 저렇게 혼자 덩그러니 땅 속에 묻혀 있다니,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일까. 백제 금동 대향로는 어느 날, 갑자기 땅 속에 묻힌 것이 아니었다. 우연히 자연스레 묻힌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땅 속에 묻힌 것이었다. 향로가 발견된 웅덩이 안쪽에서 나무판자로 벽을 잇대어서 만든 흔적이 발견되었다. 목곽수조 같은 곳의 맨 밑에 일정하게 쪼개진 토기조각과 기와조각을 잘게 깔려 있었고 그 위에 향로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대향로의 뚜껑과 몸통 근처에서 섬유질 같은 것이 일부 발견되었는데 향로를 땅 속에 묻을 당시, 향로를 무언가로 쌌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종합해 보았을 때, 대향로는 누군가에 의해 일부러 땅 속에 묻히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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