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집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06.14
- 최종 저작일
- 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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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恨) - 오세영
시집을 읽고
한(恨)이란 무엇인가? 오세영이란 시인은 한을 이렇게 표현했다. 한이란 앞으로 나아갈 수도 뒤로 돌아갈 수도 없는 자기모순의 감정이라고. 나는 그 말뜻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별로 국어는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조금이라도 어려운 말이 있으면 이해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나는 한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한은 모든 감정의 집합체일 수 있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평범한 학생이 뭘 안다고 그런 말을 하냐고 모두들 비웃을 수 있다. 하지만 난 어렵게 돌려 말하는 것 보다는 직설적으로 한 번에 내 뜻을 전하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모든 감정
의 집합체라는 표현으로…….
김소월씨는 우리가 잘 아는 시인 중 한 분이시다. 이 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시는 바로 진달래꽃. 마야가 부른 진달래꽃이란 노래에 익숙한 우리는 이 노래가 김소월씨라는 것을 알기 전에 이 시를 다 외웠다. 나 또한 그랬다. 노래가 하도 많이 들려서 같이 부르다 보니 외워지게 되었고 이게 진짜 시였다는 사실은 나중에 안 일이다. 이 시를 외워야 했을 때는 가수 마야가 너무나도 고맙게만 여겨졌었다.
하지만 내가 여기서 소재로 다룰 시는 진달래꽃이 아닌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라는 시이다.
이 시는 책의 맨 첫 장에 나오는 시인데, 한 번에 내 눈의 시선을 빼앗겨버린 시이다. 이 시에서는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라는 구절이 반복되는 짧은 4행시이다. 하지만 이 시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한(恨)이 모두 이 구절에 담겨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구절을 볼 때마다 예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후회와 자신에 대한 원망이 담겨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하지만 지나간 일인 것을 어찌 하리요’라는 체념 또한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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