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 최초 등록일
- 2011.06.06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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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고요한 사랑 ‘침묵’
‘하나님은 고통의 순간에 어디 계시는가?’
작가인 엔도 슈사꾸는 몇 천년 기독교 역사속에서 되풀이되어온 이 질문에 ‘침묵’으로써 괜찮은 답변을 제시한다.
‘침묵’은 기독교가 박해받던 17세기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이 당시 일본정권을 장악하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초기엔 기독교를 통일정책의 하나로 이용하려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기독교와 불교의 갈등, 통일정권 안정의 우려, 서구세력 침략정책의 염려로 인해 기독교를 탄압하기 시작했다. 탄압은 약 300년 후인 메이지 유신까지 계속되는데, 그로 인해 일본인에게는 무의식중에 기독교에 대한 공포심이 심어지게 되었다.
이 소설은 기독교가 처절하게 박해받던 시대에 선교를 떠난 한 선교사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성도, 기찌지로, 로드리고 신부 이렇게 세 분류로 나눌 수 있다.
지옥같은 현세를 살았던 성도들은 내세의 천국을 보장하는 기독교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의 길을 택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영광스러운 순교는 아니다. 현실의 순교는 초라한 사람들이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에 죽을 때까지 방치되고 거꾸로 매달려 얼굴에서 피가 떨어지는 고문을 겪거나 하는 끔찍한 최후였다. 신념을 버리지 않는 신도들의 모습은 내게 어리석기보단 고귀하게 다가왔다. 옳은 신념을 지키고 사라진 자들은 역사엔 남지 않을지 몰라도 그들의 발자국은 아름답다. 죽음이 두려운 나는 순교는 물론이고 어디까지 그리스도의 자취를 쫒을 수 있을지 덜컥 겁이 난다.
유다에 비유되는 기찌지로는 신도들과 로드리고를 밀고하며, 하나님이 자신을 약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라는 자기합리화를 일삼는 나약한 인물이다. 게다가 뻔뻔하게 자신이 밀고한 로드리고 신부를 따라다니며 계속해서 회개하고 고해성사를 원한다. 신앙을 지키기에 아무런 고난이 없는 시대, 아무도 배교를 강요하지 않는 사회속에서 오히려 더러운 발로 성화를 밟고도 인식조차 못하는 나는 과연 나는 기찌지로를 나무랄 수 있는가? 자신의 약함에 치를 떨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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