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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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실화라는 점에서 충격으로 다가왔다가 마지막엔 그들의 헤어짐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눈물을 흘리게 만든, ‘한 아이’의 이야기는 내게 그렇게 다가왔다.
자신의 상처를 감추기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강해야만 했던 한 아이. 누구보다 자존심 세고 어른스럽지만 또 그 또래 아이답게 순수했던 한 아이. ‘쉴라’라는 아이는 누구보다 잔인하고 말릴 수 없는 아이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책 속의 모두가 느끼듯 나에게도 누구보다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되었다. 성인의 나이에도 감당치 못할 숱한 일들을 겪으며 처음의 반항적이고 야생의 짐승과도 같은 모습을 보이는 그 아이를 바라보며 난 문득 어린 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되었다. 어쩌면 그건 아주 당연한 것일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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