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과 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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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과 필연」쟈크 L. 모노 / 김진욱 옮김
「우연과 필연」은 프랑스의 생화학자며, 분자생물학자 가운데 유일한 철학자인 자크 모노(Jacques Lucien Monod) 박사가 분자생물학의 기초에 입각하여 그의 사상을 단적으로 서술한 것으로, 1971년 발간되었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책이 사상계와 철학계에 미친 파문은 매우 크며, 그 여파는 점점 확대되어 가고 있다.
제 1 장 이상한 존재
1. 자연으로 된 것과 인공으로 된 것: 물리적인 힘들이 제멋대로 활동해 만들어진 것이 자연으로 된 것이며, 머릿속에 있던 의도를 구체화시킨 것이 인공으로 된 것이다. 자연과 인공으로 된 것을 구별하기 위해 컴퓨터 가 작은 돌을 검사하면, 돌은 자연물이지만 석영의 결정은 인공적이다. 야생 꿀벌 집이 벌의 활동의 소산으로 보면 인공적이나, 꿀벌을 자연의 존재로 보면 모순이 있다. 자연과 인공으로 된 물체의 구별은 어렵다.
말과 자동차는 빠른 것은 유사하지만 달리고 있는 지면의 성질이 다르다는 차이가 있다. 척추동물의 눈과 사진기는 본질적으로 유사하나 어떤 계획을 부여받았는지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다. 완성된 구조를 검사하고, 그 성능을 분석함으로 의도 자체를 확인할 수 있으나, 의도의 입안자를 찾아낼 수는 없다. 입안자를 찾아내려면 물체, 기원과 역사, 구조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는가를 연구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생물은 자율적이며 자발적인 성격에 의해서 인공물과 자연의 물체와 구별되나 결정은 예외다. 생물과 결정구조는 불변적 재생이라는 특성에 의해서 양자는 매우 유사하고, 다른 모든 물질과 대립하고 있다. 이 가상적인 실험을 통해 합목적성과 자율적 형태 발생과 복제의 불변성 등 세 개의 특성을 발견하였다.
2. 이상한 특성-불변성과 합목적성: 합목적성을 갖는 불변적 복제가 달성되려면 각각 종이 놓여 진 입장에서 다종다양한 구조와 성능이 작용해야 한다. 생물의 특성인 합목적성, 자율적 형태 발생, 불변성이 모든 생물에 연관되어 있다. 불변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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