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강백의 “파수꾼”에 나타난 반복과 순환 구조

소개글

현재까지의 연구에서 이강백의 「파수꾼」은 알레고리라는 문학적 장치를 통해 정치나 권력의 본질과 속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견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알레고리는 표면적으로는 인물과 행위와 배경 등 통상적인 이야기의 요소들을 다 갖추고 있는 이야기인 동시에, 그 이야기 배후에 정신적, 도덕적, 또는 역사적 의미가 전개되는 뚜렷한 이중구조를 가진 작품을 말한다. 그리고 이 알레고리는 넓은 의미의 은유에 포괄된다. 알레고리는 시대를 넘어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1970년대의 정치 현실의 반영 내지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라는 외재적 관점에서만 「파수꾼」이라는 작품을 본다면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인해 더 큰 관점에서 이 작품을 살펴 볼 기회를 스스로 소진시켜 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폭력의 반복과 순환
1-1. 독점 정보로 야기되는 폭력
1-2. 폭력의 순환
2. 위기 조장의 순환과 파수꾼 ‘다’
3. 시작과 끝의 반복; 비극적인 삶의 순환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현재까지의 연구에서 이강백의 「파수꾼」은 알레고리라는 문학적 장치를 통해 정치나 권력의 본질과 속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견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알레고리는 표면적으로는 인물과 행위와 배경 등 통상적인 이야기의 요소들을 다 갖추고 있는 이야기인 동시에, 그 이야기 배후에 정신적, 도덕적, 또는 역사적 의미가 전개되는 뚜렷한 이중구조를 가진 작품을 말한다. 그리고 이 알레고리는 넓은 의미의 은유에 포괄된다. 김성희, 「이강백의 비유극과 연극적 상상력」,『한국희곡작가연구』, 태학사, 1997, p.289
알레고리는 시대를 넘어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1970년대의 정치 현실의 반영 내지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라는 외재적 관점에서만 「파수꾼」이라는 작품을 본다면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인해 더 큰 관점에서 이 작품을 살펴 볼 기회를 스스로 소진시켜 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물론 작품을 시대와 유리하여 해석하는 것이 반드시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시대적 상황과의 연관성에 너무 집착하여 작품을 해석하는 것 또한 작품 자체의 본질을 흐릴 염려가 있다. 따라서 작품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작품의 본질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작품 자체에 대한 충실한 분석을 통해 작가의 극적 구조의지를 규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곽지연, 「이강백의 초기 단막극 연구」, 부산대학교 석사 학위 논문, 부산대학교, 1998, p.3
이에 본고에서는 작품 자체의 이해와 해석에 무게를 둔 내재적 관점에 입각하여 「파수꾼」의 분석에 주력하여 작품이 가진 보편적인 가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 참고논저 >
곽지연, 「이강백의 초기 단막극 연구」, 부산대학교 석사 학위 논문, 부산대학교, 1998.
김미선, 「이강백의 희곡 <파수꾼>에 나타난 순환 구조」,『인문사회과학연구 제9권 1호』,2008.
김성희, 「이강백의 비유극과 연극적 상상력」,『한국희곡작가연구』, 태학사, 1997.
백현미, 「이강백 희곡의 반복 구조와 반복의 철학」, 2005.
베른하르트 아스무트, 송전 역, 『드라마 분석론』, 한남대학교 출판부, 1986.
이상란, 「연극적 상상력과 담론통제」, 한국연극학회, 1998.
최상민,「이강백 희곡 <파수꾼>에 나타난 담론 특성 고찰」,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