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극장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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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극장
*극장 공간
1930년대는 한국연극이 획기적으로 변화를 겪은 시기이다. 연극 역사상 최초로 우리 손으로 연극전용극장이 탄생되고, 또 정부가 이끄는 복합공간이기는 해도 대형 무대가 생겨난 것이다. 1935년 동양극장이 바로 그것이다. 사양 연극의 발전은 곧 무대기술의 발전이라 말할 만큼 극장은 연극 창조의 요체인 것이다. 동양극장은 1935년 11월 배구자, 홍순언, 최독견 세 사람이 주축이 되어 서대문구 충정로에 설립했다. 객석 648석에 회전무대, 호리전트(하늘을 표현하기 위한 조명 설비)까지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유일 연극 전용극장이었다.
*공연 단체
동양극장은 홍해성, 박진, 이운방을 맞아들여 전속극단 조직을 서둘렀는데 제 1호로 착수한 것이, 젊은 세대로 구성된 ‘청춘좌’이다. 차홍녀, 지경순, 한은진, 박제행, 서월영 등이었다. 그 다음에 만든 전속 극단은 (시대극 전문극단)동극좌와 (재미와 웃음 위한 극단)희극좌인데 희극좌는 해체되고 동극좌와 희극좌의 잔존 멤버를 규합하여 36년 9월 호화선이라는 새로운 극단을 조직하게 된다. 당대 최고 명배우들로 구성된 청춘좌와 호화선은 순풍에 돛 단 듯 공연프로를 채워나갔고 상업 연극의 메카가 되었다. 5,6일 간격으로 레퍼토리를 바꾸어 가면서 두 극단이 교대로 연중무휴 공연을 내걸고 지방 공연을 계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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