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의 제의적 절차에 대해서는 민속학적
- 최초 등록일
- 2011.03.25
- 최종 저작일
- 2009.11
- 1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500원
소개글
위도 띠뱃놀이를 중심으로 굿과 연극의 상관성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 ‘굿 논쟁’을 통해 본 극과 연극
-‘굿’ 논쟁의 발단
2. 굿과 연극의 상관성에 대한 논의에 대하여
3. 위도 띠뱃굿에 대하여
3-1. 띠뱃굿의 전승현황
3-2. 띠뱃굿의 진행과정
4. 띠뱃굿의 변화 양상
5. 띠뱃굿의 축제적 재구성과 의미
6.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1. ‘굿’ 논쟁을 통해 본 극과 연극
- ‘굿’ 논쟁의 발단
김명곤 작연출의「점아 점아 콩점아」는 극단 ‘아리랑’에 의해 1990년 5월 9일부터 31일까지 ‘예술극장 한마당’에서 초연되었다. 작가이자 연출가인 김명곤에 따르면, “마당극적인 구조에 무극의 요소가 강하게 접목된 마당굿”인 이 작품은 1980년 5월 민주화운동 때 죽은 총각과 6.25때 폭격으로 죽은 북한 처녀를 혼례시켜 그들의 원통한 한을 풀어준다는 내용의 ‘망자 혼례굿’을 소재로 하여 굿의 연극화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더불어 통일의 염원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연희단 거리패’의 「오구‘-’죽음의 형식」과 함께 『한국연극』 1990년 8월호에 실린 연극평론가 이상일의 이 두 작품에 대한 비평이 발단이 되어 ‘굿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다음은 그 논쟁의 일부이다.
1) 부산‘연희단 거리패’의 『오구-죽음의 형식』, 극단 ‘아리랑’의『점아 점아 콩점아』-이상일
“우리의 전통적인 굿은 저승과 현세를 연결시키는 부첩의 기호학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거기에서 민간신앙이나 기층문화권의 소망을 읽고 민족극의 원형을 운운하는 것은 민중기호학의 주관적 확대에 불과하다. 굿은 굿이고 연극예술은 아니다. 그것은 제의이며 따라서 굿에서 원시 종합예술의 씨앗을 본다고 해도 씨앗을 키워서 예술로 만들지 못하면 결국 굿은 굿이고 그 굿은 지난 생활문화의 잔존물일 뿐이다.”(『한국연극』, 1990년 8월호)
2) 굿과 연극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위하여, 『한국연극』 7월호의 이상일 교수의 「공연과 비판」을 읽고 -이윤택
“단적으로 말해서 굿은 우리 민족의 원형연극이다. 바꾸어 말해서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굿은 바로 연극 그 자체였다. 굿이 부첩, 쉽게 말해서 부적의 기호학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굿이 바로 우리의 연극이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예술로 승화시키고 말고의 차원이 아니라, 억지로 서구 예술미학적 규범에 적용시킨다 하더라도 이미 당대 예술로 만들어져 있던 연극이었다는 인식이 중요하다.
<중 략>
제의집행자로써의 역할만을 담당하는 것이 아님을 반증해주기 때문이다. 무당은 타고난 재능과 탁월한 연기력, 그리고 탄탄한 연출력으로 신을 모방하면서 신의 말을 전하고 축원을 기원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神(신)뿐만이 아닌, 관객들까지 놀음의 축제판으로 끌어들인다. 이러한 굿판의 연희성은 신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찌든 자신을 해방시키려는 인간의 본능적 몸부림이라고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굿을 연극에서, 분리시켜 생각해보려는 시도에 앞서, 이러한 굿의 연희적 측면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즉 우리는 무당이 ‘제의적 놀음’을 통해 신을 모방하면서 신의 말씀을 보다 직접적으로 전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굿판의 ‘연희적 놀음’을 통해 인간들이 세속에 찌든 자기 자신을 해방시키고자 한다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참고 자료
이은봉, 놀이와 축제, 도서출판 주류, 1982
국립민속박물관, 위도의 민속-대리원당제편 민속박물관총서 Ⅱ, 1984.
김수남,한국의 굿 18: 위도 띠뱃굿, 열화당, 1993
하효길, 위도띠뱃놀이의 현황과 전망, 한국지역축제문화의 재조명-현재와 미래, 비교민속학회, ‘95 가을학술발표대회 자료집, 1995
이상일, 전통과 실험의 연극문화, 눈빛, 2000
정수미, 한국의 굿놀이, 서문당, 2001
※ 참고 사이트
http://www.wisamo.com/
http://www.bua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