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 실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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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생 실습을 나가기 전엔 교생들이 학교에 가면 현직 선생님들의 수업도 대신 해주고 각종 업무도 도와드리게 되기 때문에 학교에서 교생 실습생들이 오는 것을 반길 것으로 생각했는데, 사실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에게 교생들을 반가운 존재가 못 되기도 한다. 3월 새 학기 동안 애써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 놓으면 교생들이 와서 4월 한 달 동안 학생들과 즐겁게(?) 어울리며 애써 잡아 놓은 학습 분위기를 흐려 놓기 때문이다. 각 과목별로, 각 출신 대학별로 여러 교생들이 한 달 동안 모여서 실습하는 공간은 젊은 선남선녀들의 생기가 도는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 되면서 다소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현직 선생님들에 비해서 젊고 생기 있고, 꾸짖는 말 잘 못하고 수업을 최대한 흥미 있고 즐겁게 끌어 올리려는 교생들의 모습은 학생들로부터 아이돌 가수만큼 무한히 지지를 받게 되면서 형성된 들뜬 분위기는 교생 실습 끝난 후에 수업을 하실 현직 선생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 한다. 또한 교생들이 수업했던 부분은 이어서 치르게 되는 중간고사에서 제외되거나 현직선생님들이 시간에 쫒기며 다시 수업을 해주셨던 기억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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