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양 분석 - 원작 벌레이야기와의 비교를 위주로
- 최초 등록일
- 2011.01.06
- 최종 저작일
- 2010.10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영화 밀양과 그 원작인 이청준의 소설 벌레이야기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영화에 대한 분석이 주를 이루며 소설과 영화의 매체적 차이로 인한 표현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작성한 과제물입니다.
목차
1. 영화 <밀양(密陽, Secret Sunshine)>의 줄거리
2. 소설에 대한 영화의 내용 변화
3. 이청준과 이창동, 소설과 영화
4. 절대자, 그리고 밀양(密陽)
본문내용
영화 <밀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2007년 세계적 명성의 칸 영화제에서 그 피날레를 장식하며 여우주연상을 탄 전도연의 모습이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나에게는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탄 배우의 영화라도 안중에 들어올 리 없었다. 또한, 개봉한 상영관도 얼마 되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후 대학에 들어 온지도 어언 3년이지만 <밀양>의 이름은 별로 나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소재였다. 특히 이창동, 김기덕, 홍상수 등 비평계를 통해 뛰어나다고 정평이 난 감독들의 이름은 얼핏 ‘지루함’과 동일한 단어로 여겨지기도 했다.
대학 1학년을 마친 겨울방학, 도서관에서 곧잘 소설을 찾아 읽던 나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우리나라 문학을 별로 읽지 않아 내 지식의 범주가 협소에 지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중략>..
존재를 드러냄과 동시에 절대자와 신애가 현재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찬이가 사라지자 아빠의 흉내를 내던 찬이를 따라 소파에 자는 척 누워있던 신애의 머리치에 밀양이 든 이후 신애가 그동안 불신하고 무시하던 신의 존재를 믿게 되는 중간 시퀀스가 그렇다. 또그리고 영화의 종반부 신애가 범인의 딸을 만나 미용실을 박차고 나와 그늘에 거울을 두고 머리를 마저 자르는데 뒤편으로 서서히 밀양이 들어오는 장면을 떠올려보자. 이는 신애가 자신의 절망과 분노를 승화시키고 빛이 들어옴에 따라 서서히 신의 섭리에 순응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영화의 첫 장면 또한 신애와 찬이가 타고 있던 차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통해 신이 그녀와 아이를 주시하고 있고 앞으로 그녀에게 신과 관련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임을 암시하는 장치일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