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과 철학 강의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12.17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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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용옥 선생님의 논술과 철학 강의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점수 잘 받았어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가면 무슨 과 갈 거냐는 질문을 들었고 대학 와서도 수 없이 들었다. 나는 원래 경영대에 가고 싶었다. 아니 가고 싶다고 말했었다. 남들이 왜 경영대 가고 싶냐고 물으면 대충 경제가 재밌어서, 마케팅 쪽을 배워보고 싶어서, 금융권에서 일하고 싶어서 등의 이유를 댔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나한테 경영학은 큰 의미가 없었나 보다. 수능에서 나는 경영대 갈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경영학을 배우고 싶다는 열망 보다 고려대에 가고 싶다는 열망이 더 커서 인문학부를 택했기 때문이다. 인문학부에서 갈 만한 과를 찾다보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심리학과였다. 3월에는 심리학과에 갈 거라고 대답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알았는데, 그래서 심리학과를 가면 재밌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었다. 그런데 심리학이 생물학이랑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내가 생각하는 심리학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열심히 놀다 보니까 학점이 안 나와서 자연스럽게 심리학과는 접었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언제부터인지 나는 운명론적인 세계관을 갖게 되었다. 원래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죽음이 무엇일까 심각하게 고민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참 생각이 많았던 아이였다. 항상 호기심도 많았고 앞일에 대한 걱정도 많아서 애늙은이 소리를 들을 때도 많았다. 그런데 문득 세상에는 이유를 댈 수 없는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내 삶이 운명적으로 결정되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 삶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나는 단지 내게 주어진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철학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이처럼 어떻게 보면 바보 같고 무기력한 인생관에서 시작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남들이 철학과에 왜 가고 싶냐고 물어보면 논리학을 배우고 싶다는 이유를 대지만 어떻게 보면 철반에 배정 받아서 철학
참고 자료
논술과 철학강의2 (도올 김용옥 저), 통나무 출판사 2006.
http://bit.ly/a9UP6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