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나는 편의점에 간다
- 최초 등록일
- 2010.12.15
- 최종 저작일
- 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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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나는 편의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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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편의점에 간다.’ 라는 책의 제목에서 왠지 모를 무미건조함이 느껴졌다. 이는 아마도 ‘~다’로 끝나는 평서문의 형태에서 오는 감도 있겠지만 편의점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어감도 한 몫 한다고 생각했다. 편의점은 과거에는 없었던 것이다. 편의점의 특성상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는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나는 편의점에 간다. 라는 어투에서 느껴지는 무미건조함이 작가가 편의점을, 편의점으로 대변되는 현대시대를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생각하며 소설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주인공의 집 주변에는 세 개의 편의점이 있다.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 엘지25시가 그것이다. 후에 엘지25시 자리에는 훨씬 크고 화려한 큐마트가 생겨난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노모와 그 아들이 운영하는 포장마차이다. 주인공의 단골집은 처음의 세븐일레븐에서 포장마차, 패밀리마트, 큐마트 순으로 바뀐다.
처음 주인공이 자주 갔던 편의점은 세븐일레븐이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그저 그곳이 귀갓길, 제일 먼저 눈에 띄는 편의점이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초록색 조끼를 입은 세븐일레븐의 사장이 말을 건다. “안녕하세요?”. “여기 사세요?”, “학생이에요?”, “여기 K대학?”, “그럼 어느 학교 다녀요?”, “전공이 뭐예요?” 잠시 망설이다 그에게 거짓말을 한다. 식품공학. 그 후로 주인공은 세븐일레븐에 가지 않는다.
엘지25시와 주택단지 골목 사이에 이동식 포장마차가 한 대 들어섰다. 노모와 젊은 아들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이었다.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떡볶이를 사러 포장마차에 갔다. 그날은 노모의 아들이 혼자 가게를 보고 있었다. 노모의 아들은 과거 세븐일레븐의 사장이 그랬던 것처럼 이것저것을 어눌하게 물어왔다. 그는 전공을 물어왔고 주인공은 국문과라고 거짓말을 한다. 그는 얼굴이 잔뜩 흐려지며 “저도 대학 나왔어요. 그냥 편하게 살려고 이런 거 하는 거예요....” 그 후로 주인공은 그 포장마차에 가지 않는다.
주인공이 두 번째 단골로 삼은 편의점은 패밀리마트다. 패밀리마트는 사십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계산대를 지키고 있었다. 그곳은 세 편의점 중 가장 장사가 안 되는 편의점이다. 그것은 아마도 세븐일레븐과 달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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