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홀랜드 오퍼스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12.15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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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직 과목 시간에 제출한 레포트입니다.이 수업에서 A+ 받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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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생은 흔히 계획된 의지대로 살아가기도 하지만, 대게는 우연찮은 계기나 현상으로 바뀌어지기도 한다. 아직은 내가 선택한 길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고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부족한 이때 만난 ‘홀랜드 오퍼스’는 내게 그 우연찮은 기회, 즉 차이를 발견하게 한 영화였다. 2시간 반 정도의 만남은 의외의 감동을 주었고 그저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 나가던 나의 생활에 되돌아 볼 수 있는 쉼표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내가 어떻게 해서 교사가 되려 했던가? 학생들에게 나는 어떠한 교사이고 싶은가? 교사의 참다운 삶을 실천하고 있는가? 등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 속에 빠져들게 한 영화였다. 교사는 쉼 없는 만남과 반성 속에 만들어진다는 발견한 영화였다.
영화가 처음 시작될 때 왠지 오래된 필름 냄새가 났다. 제목에서도 나와 있지만 opus란 보통 음악의 작품번호 앞에 붙이는 말이라고 한다. 그래서 직역해보면 홀랜드 오퍼스는 홀랜드의 작품이란 뜻이 된다. 홀랜드의 작품? 무슨 뜻일까? 제목만 보고서는 도대체 내용에 대해 감이 오지 않았다. 전반에 흐르는 홀랜드라는 인물의 무료한 삶의 전개가 보고 있는 나까지도 무료한 시간으로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홀랜드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케네디 고등학교에 음악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다. 교사 자격증은 최후의 대책으로 따 놓은 것이라 말하는 홀랜드는 교장선생님에게 자신이 교사가 된 이유를 정당화 시켜보려 하지만,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진심이 아니었기에 그러했으리라. 경제적인 어려움만 벗어나면 당장이라도 교사를 그만두고 곡 쓰는 일에만 전념하려고 하는 홀랜드에게는 음악선생님은 단지 곡을 쓰기 위한 경제적 수단에 지나지 않아 보였다. 가르치는 학생의 재능이 있는지, 악기를 제대로 다룰 줄은 아는지, 학생들이 자신의 수업내용을 이해하는지를 떠나 그저 형식적인 교사의 모습만 보여주는 홀랜드의 수업은 답답하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찌보면 내가 학생일적에 나를 가르치셨던 스승들을 냉정하게 평가해봤을 때 이때의 홀랜드와 그다지 다르지 않은 교사들을 많이 떠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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