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의 영화[하녀]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12.15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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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기영의 [하녀]를 비평적시각으로 분석
목차
없음
본문내용
비가 내리는 창 밖에서 카메라는 단란한 가족이 보이는 집 안으로 들어간다. 십자수를 하고 있는 단아한 부인과 신문을 읽는 자상한 아버지, 자녀들은 조용히 실뜨기를 하고 있다. 부잣집의 교양적인 이미지의 모습을 나타내며 영화가 시작된다. 남편인 동식은 신문기사 읽던 중, 집에 하녀로 인해 사건이 생겼다는 말에, 부인은 겨우 하녀 따위에 흥미를 가지냐며 남자들은 이상하다 한다. 이 영화의 주 내용인 하녀와 주인집 남자가 간통을 저지르는 이야기를 요약해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동식은 부인의 이야기에 그렇지만은 않다고 반박하고 아이들의 실뜨기 이어진다. 부인은 신성한 가정에서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며 눈을 치켜뜨고 있는데, 여기서 부인이 말하는 ‘신성한 가정’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상류층만이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교양과 예의, 유교적인 것들이 가득 차 있다. 다음 장면에 이어서 아이들의 실뜨기 장면이 계속 보여 지며 앞으로 꼬이는 일들이 일어날 것을 암시하고 있다.
하녀 얘기를 하다말고 방직공장의 기계들이 돌아가는 모습이 나온다. 일하는 여공들의 락커룸 복도에서 하녀역할을 맡은 주인공이 복도에서 대걸레질을 하는 뒷모습이 나오는데 여공들보다 한 단계 더 낮은 사람으로 주인공 하녀가 밑바닥에서 얼마나 발버둥 치고 있는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부의 미남 선생님 동식은 여공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있으면서도 여공의 연애편지에는 풍기문란이라며 차갑게 대응하고 고백했던 여공 곽선영은 정직을 당하게 되면서 고향으로 돌아간다.
참고 자료
김기영의 `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