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서 낙타상자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12.05
- 최종 저작일
-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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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낙타샹즈에 대한 단순한 줄거리 나열이나 뻔한 스토리를 다루기 보다는 그 뻔한 주제를 어떻게 구체화하고 나만의 의미화를 찾을 것인지를 연구해서 쓴 글입니다. 낙타샹즈 독후감쓰셔야 하는데 감을 잘 못잡겠다 하시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독후감은 똑같이 쓰라고 파는 것이 아니라 제 것을 보고 힌트를 얻고 방향을 잡으시라는 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지하철을 타거나 거리를 걷다보면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친다. 그 중에서도 행상, 노숙자 분들을 마주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저분들은 무슨 계기로 인해 저렇게 고된 삶을 살고 계실까’이다. 누군가는 그 사람들을 향해 노력도 하지 않고 인생을 낭비하다가 가난을 자초한 실패자들이라고 말한다. 반대로 그분들의 가난과 고달픔은 개인의 책임과 나태함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구조적인 모순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회학에서는 전자를 기능론적 인식, 후자를 갈등론적 인식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사회에서도 이러한 생각은 정치, 문화 등의 이데올로기적인 분화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에 따른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라오서의 소설 ‘낙타샹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 또한 가난하고 불행한 하층인생이다. 마지막에서 주인공 샹즈는 가난하고 보잘 것 없음에도 불구하고 노력이란 하지 않고 유흥으로 자신의 인생을 낭비한다. 기능론자들은 현재 그의 불행의 원인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고 그의 태도에 대해 맹비난할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이 소설의 전문을 통해 그러한 논리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샹즈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 노동자였다. 농촌에서 파산한 경력이 있기는 하지만 건전한 생각을 가졌고, 인력거 끄는 일도 자신이 선택한 것이었다. 그는 언젠가는 자신의 인력거를 끌고 베이핑 거리를 휘젓는 꿈을 꾸면서 매일매일을 살아갔다. 3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모은 돈 96원으로 인력거를 샀지만 그의 꿈은 사회현실로 인하여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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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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