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십이곡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12.03
- 최종 저작일
-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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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퇴계선생문집 권지 43에 보면 선생께서 지으신 도산 12곡에 붙인 발(跋)이 등재되어 있다. 그것이 바로 ‘陶山十二曲跋’이다. 그 시작을 右陶山十二曲者(우도산십이곡자)라고 하고 있으니 도산십이곡을 쭉 적고 난 후에 그 끝에(왼편부터) 발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노인이라고 지칭하면서 도산십이곡이라는 시조를 지은 까닭을 스스로에게 묻고 또 스스로 답하는 형식이다. ‘발’은 책의 끝에 본문 내용의 대강이나 간행 경위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 적은 글 네이버 국어사전 ‘발문’
이라는 뜻으로, 이 글에 도산십이곡발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합당해 보인다.
그 내용을 조금 더 살펴보면, 특히 한림별곡과 같은 류의 글을 교만하고 방탕하고, 무례, 방자한데다 희롱하고 업신여김을 겸하고 있다고 하면서 당시 우리나라의 음악과 글을 비판 하고 있다. 이별이 지은 육가에 대해서 한림별곡보다 낫다고 칭송 하지만 그 역시 마찬가지로 마음에서 어긋남이 없는 경지의 것이 적다는 노인의 판단이다. 앞서 언급하였던 것과 같이 글에 등장하는 노인은 모두 이황 자신을 가리킨다. 자신을 노인이라고 한 까닭에는 딱히 文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하나 삶을 오래 살아온 사람의 시각으로, 도산십이곡을 지은 사람이 아닌 객관적인 모습으로 비판적 성찰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글에서는 오늘날(당시)의 시와 그 보다 더 오랜 옛날의 시를 비교하며 비판한다. 읊을 수는 있으나 노래하기는 어려운 시의 현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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