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테사 모리스-스즈키 - 우리 안의 과거
- 최초 등록일
- 2010.11.28
- 최종 저작일
-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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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평] 테사 모리스-스즈키 - 우리 안의 과거
목차
1. 포스트모더니즘과 민족주의
2. 과거와의 ‘연루’
3. 해석의 필터, 미디어
4. 현명한 수용자
본문내용
2006년과 거의 함께 출발선을 끊은 드라마 한 편이 있다. 가을 즈음에 종영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서울 1945> 는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 전쟁 이후까지의 매우 긴 시기를 다룬 대하드라마이다. 이 부분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도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혹독한 비평 세례를 받았던 드라마이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텔레비전이라는 미디어는 이제 겨우 20대의 나이에 접어든 나에게 매우 익숙한 매체였기 때문에 무거운 내용의 역사물도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었다.
이 드라마는 다른 영상물과는 색다른 특징을 하나 가지고 있었다. 전투 장면이 나올 때면 드라마 내용에 맞추어 등장하는 당시의 실제 영상이 바로 그 것이다. 때때로 내레이션을 통해서 부가적인 설명을 삽입하는 형식을 보이기도 했다. 흑백으로 처리되어서 나오는 실제 현장의 영상 기록 자료들은 드라마의 내용에 대한 나의 신뢰를 사기에 충분했다. 몽양 여운형 선생뿐만 아니라 드라마 상에서 이름은 다르게 나오지만 등장인물 대부분이 역사 속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점 또한 내가 역사적 리얼리티에 몰입하는 데 한 몫을 했다.
비단 드라마뿐만이 아니다. 지금 내가 평하고자 하는 책 《우리안의 과거》(2006) 에서 제시하고 있는 영화, 소설, 만화, 사진 그리고 인터넷을 포함해서 심지어 게임까지 수많은 미디어들이 역사를 논하기 위해 이용되고 있다. 무엇이든지 급변하는 이 시대에서 문제되는 것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미디어들이 역사의 위기를 가져오는 것은 아닌가하는 점이다. 저자는 미디어들의 엄청난 영향력을 감지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과거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