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여성의 인권문제와 페르세폴리스(persepolis)

소개글

영화 페르세폴리스를 통해서 이슬람 여성을 둘러싼 인권문제와 서구의 반이슬람주의에 대해 조명해보고, 영화의 배경이 된 이란혁명과 이란-이라크 전쟁을 설명했습니다.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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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페르세폴리스’는 이란에서 태어나 혁명과 전쟁을 경험한 한 소녀의 파란만장한 성장통을 다루고 있는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이 영화는 이슬람 여성의 해방운동가 마르잔 사트라피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이슬람 국가의 여성문제에 대해 좀 더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동시에 한 소녀의 인생에 걸쳐 이민1.5세대로써 느끼는 정체성 문제, 이슬람 국가의 역사적 격변기, 이슬람 여성들이 겪는 억압과 아픔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마르잔이 경험하게 되는 이슬람 혁명과 이란-이라크 전쟁이라는 전쟁과 보수화로 얼룩진 이란 정치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다.
국제관계학을 공부하는 정치학도로 나에게 있어서 이란이라는 도시는 이란-이라크 전쟁, 산유국, 이슬람 문화, 차도르, 일부다처제와 같은 단편적인 이미지였다. 정치는 부패해있고 문화는 이슬람교를 신봉하며 여성들의 억압과 명예살인이 빈번한 최대의 여성인권 개도국이었다. 하지만 이번 학기에 ‘국제정치와 젠더’라는 여성학을 수강하면서 나는 자연스레 국제사회에서 여성의 인권과 이슬람 국가의 여성억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비교적 쉬우면서도 위트있게 이 문제를 꼬집어낸 페르세폴리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민 1.5세대 이슬람 여성의 정체성 찾기
이 영화의 줄거리는 마르잔이 공항에서 티켓팅을 할지말지 망설이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결국 그녀는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고 공항 의자에 앉아 어린 날을 회상하게 된다. 회상의 시점은 이란의 독재정권이 무너질 무렵이다. 1978년 9살인 주인공 마르잔은 호기심 많고 개구쟁이인 어느 또래와 다를 바 없는 명랑한 소녀지만 어느 날 독재정권에 맞서 싸워 감옥에 투옥되었다가 석방된 삼촌을 만나게 되면서 이슬람 민족으로 자신의 가져야 할 정체성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그러나 삼촌이 다시 감옥에 끌려가게 되고 마르잔과의 면회를 마지막으로 삼촌은 영영 마르잔의 곁에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이때부터 마르잔의 일상도 변하게 된다. 정치적 자유와 사상의 자유는 주어지지 않은 억압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혁명의 와중에 이라크 전쟁까지 발발해 소중했던 친구의 죽음까지 겪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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