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문] 아름다운 사인(死因)을 감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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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주제를 받았을 때 내 친구들과 많이 상의했다. 콘서트, 연극, 뮤지컬 공연이라면 아무거나 된다는 말에 어느 장르를 택해서 어떤 주제를 가지고 해야할지 막막했다. 처음에는 음악 콘서트를 가기로 했지만 가서는 즐겁지만 갔다온 뒤에 감상문 쓸게 막막해서 공연 쪽으로 굳혔다. 처음 보는 공연이라 대중적으로 인정받은 작품을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결정한 작품은 ‘아름다운 死因’ 이었다. 내가 공연을 본 게 중학교 때쯤이었는데 그때 기억으로는 아주 지겹고 재미없어서 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던 게 생각나서 썩 내키지는 않았다. 공연 당일 알찬 레포트를 써볼 마음에 팜플렛을 집어들었다. 거기에는 요즘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는 ‘장진’이라는 이름이 써져있었다. 그의 작품 ‘킬러들의 수다’, ‘간첩 리철진’, ‘기막힌 사내’를 모두 다 본 난 한마디로 ‘장진 매니아’라고 할 수 있는 팬이어서 갑자기 별 생각 없이 보고 나올 공연이 엄청난 기대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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