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없는원숭이
- 최초 등록일
- 2010.11.09
- 최종 저작일
-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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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털없는원숭이
목차
없음
본문내용
종교와 과학이라는 과목덕분에 책 읽을 기회가 주어졌다. 종교에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과학에, 특히 지구과학과 생물학 쪽에 관심이 많아서 예전에 읽어보려했던 책을 골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 데즈먼드 모리스가 영국 동물원에 근무하면서 동물행태를 주의 깊게 관찰, 이로부터 인간의 행동을 파악하는 새로운 주장을 펼쳐낸 책이다. 이책의 순서는 기원, 짝짓기, 기르기, 모험심, 싸움, 먹기, 몸손질, 다른 동물들과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줄거리는 대충 이러하다.
기원편에서는 제일 먼저, 인간이 왜 털 없는 원숭이라 명명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인간은 일종의 영장류이지만 머리와 겨드랑이, 그리고 생식기 주변에 눈길을 끄는 이채로운 털이 나있는 것을 제외하면 피부가 완전히 노출되어 있어 원숭이나 침팬지와 같은 다른 영장류와는 현저한 대조를 이룬다. 인간이 털을 벗어 던진 이유와 그것의 가치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가설이 제시된다. 첫 번째로, 인간은 털가죽을 벗어 던짐으로써 털 속의 귀찮은 기생충을 제거하였다는 것이다. 밤마다 똑같은 잠자리에서 잠을 자게 되면 갖가지 진드기와 벼룩, 빈대에게 비옥한 서식지를 제공하게 되어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졌을 테지만 인간은 털투성이 피부를 벗어 던짐으로써 이 문제에 잘 대처했다는 것이다. 이 가설이 인간이 털가죽을 벗어 던진 궁극적인 이유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인간이 동물원 원숭이들처럼 마주보고 앉아 서로의 벼룩을 골라주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두 번째로, 사냥하는 원숭이는 식사습관이 너무 지저분하기 때문에 털가죽이 식사에 방해가 되며, 더러워지기 쉬워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짐으로 인해 인간이 털투성이 피부를 벗어 던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기를 만들고 도구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두뇌가 발달한 인간이 자신의 털을 청결히 관리하지 못해 털을 벗어 던졌다는 것에는 공감이 가지 않는다. 세 번째는, 지상으로 내려온 최초의 원숭이가 사냥하는 원숭이가 되기 전에 오랫동안 물속에서 살았다는 수생이론이다.
참고 자료
ckarhansgjsdjqtd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