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이해] 서대문형무소를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2.06.07
- 최종 저작일
-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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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가 리포트 냈던것을 그대로 올려서 중간에 사진 붙였던 부분들 때문에 아마 편집을 좀 다시 하셔야 할거에요..
중간에 그곳 관계자와 면담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은 기념관답게 잘 정비되어 있었다. 나는 곳곳에 배치된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관람방향 대로 역사의 숨소리 안으로 걸어들어 갔다.
제일 처음 우리가 들른 곳은 [순국 선열 기획 사진전] 으로 일제에 대항하다 숨을 거둔 이들의 사진과 신문기사, 형량이 적힌 판결문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초등학생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어린아이에서부터 나이든 노인에 이르기까지 그곳에 걸려진 사진의 주인공들은 다양했다. 날 때부터 애국자가 어디 있을까. 평범한 우리 이웃 같은 그네들이 당시 그러한 용기를 보여준 것에 숙연한 기분이 들었다. 나라면... 과연 그럴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에 회의적일 수밖에 없는 나의 이기심에 안타깝기도 했다.
이어지는 전시관에서는 일제가 사용한 고문기구들과 각종 용구들 ( 용수, 족쇄, 장, 곤...)과 3·1운동 등 시위 탄압에 사용한 총·칼이 녹이 슨 채로 진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역사적 순서대로 선조들의 독립운동의 전개과정과 일제가 선조들에게 가한 참혹한 고문의 실상 등이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었다. 특히, 벽 한쪽을 다 차지할 만큼 크게 확대된 사진에서 귀가 잘린 듯 처참하게 죽어있는 모습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그 사진 앞에서 나는, 놀라움과 끔찍함과 메슥거림이 일시에 몰려와 한동안 나는 그 자리에서 입을 틀어막고 서있어야만 했다.
이것은 시작일 뿐... 계속해서 벽면에는 일제의 참혹한 고문으로 인한 상해를 다룬 당시의 신문 기사와 어떠한 고문을 자행했는지에 대한 외국인의 보고서들이 이어졌다. 또 한번 놀라게 한 것은 "쇠 좆 몽둥이" 라고 하는 고문 도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다. 이것으로 매질은 물론 여성에게 성고문까지 했다고 한다. 맙소사. 성고문에 대해 그 이상 양보할 수 없었던 내 사고에 이 사실은 충격을 주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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