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열규의 한국문학사
- 최초 등록일
- 2010.10.17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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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열규의 《한국문학사》를 읽고
특징, 한계, 적용, 입장, 결론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특징
『한국문학사』의 그 첫 번째 장은 신화의 문학성, 두 번째 장은 삼국유사를 중심으로, 세 번째 장은 소재사(素材史)의 몇 국면으로 크게 세 개의 장으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 이 문학사의 특징은 뚜렷해 보인다. 저자의 학문적 지식 범주 안에서 어떠한 화두를 시작으로 기술되기 시작하면, 고전문학에서 현대문학으로 밀고 나간다는 것이다. 텍스트를 화제에 맞게 취사선택하여 저자의 의도대로 기술되어진다. 이것은 일정한 기술방식(연대기순)으로 굳어진 한국문학사가 하나의 역사기술물이라는 의식에서 이와 같은 방식으로도 기록될 수 있다는 문학사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는 점으로 해석되어진다.
이 문학사는 기존에 연구자들이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을 이분했던 경계를 허무는 작업으로 도 여겨진다. 한마디로 문학 텍스트가 시대에 묶여 있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글쓰기임을 확인 할 수 있다. 그 경계를 넘나드는 저자의 작업(가령 원왕생가를 기술하다가 자연스럽게 한용운의 「님의 침묵」으로 건너옴)이 인상적이다.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의 지속적인 관계를 환기시켜주는 특징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탄생장애>(88쪽)를 서술함에 있어서는 약술되기는 했지만 ‘모세’와 ‘펠세우스’를 거론하기에 이른다. 특정한 국가의 문학, 문화에 상관없이 예시를 들거나 구조주의자(가령 레비 스트로스)를 인용하여 마무리 짓는다. 이와 같은 예시는 수차례 발견된다. 한국문학사라고 해서 반드시 한국문학의 테두리 안에서만 설명하려드는 방식에서 탈피한 것이다. 한국문학사를 기술함에 있어서 보탬이 된다면 문학사라는 차원 내에서 자유롭게 불러들인다. 이것은 독자의 흥미유발이라는 차원에서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주관적인 글임에도 불구하고 객관성을 획득하려는 차원의 글쓰기로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김열규, 박철희, 이재선 공저,『한국문학사의 현실과 이상』, 새문사, 1996.
조동일, 『한국문학통사1』, 지식산업사,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