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김시습 및 금오신화에 대한 고찰을 통한 그들의 문학사적 의의를 밝히는 작업
(2010년 10월 탈고)
목차
1. 들어가며
2. 김시습
1) 생애
2) 사회적·사상적 위치
3) 세계관과 종교관
4) 금오신화의 창작
3. 금오신화
1) 자료의 전래
2) 금오신화와 전등신화의 관계
3) 전반적 성격
4) 작품해설
- 만복사저포기
- 이생규장전
- 취유부벽정기
- 남염부주지
- 용궁부연록
4. 나가며
5.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작가에게 ‘소설’은 그의 모습과 현재를 비춰 보이는 거울이며, 그는 창작을 통해 자기표현의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된다. 이는 독자에게도 적용되어 독자는 독서로 하여금 자신의 모습을 반추시키게 되고 이를 통해 삶의 미학적 즐거움과 반성의 기회를 얻게 된다. ‘작가’라는 타인의 눈을 통해 바라본 특수한 세상은, 동시대를 넘어서 세상을 살아가는 ‘독자’들도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세상으로 비춰짐으로써 소설적 가치를 획득한다. 때문에 소설은 비록 허구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이야기일지라도 그 존재 가치의 정당성을 인정받게 된다.
조선 초의 작가 김시습은 이러한 소설의 가치를 진즉에 깨우쳤으며,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金鰲新話)>의 창작으로 이어져 소설 장르의 출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금오신화>의 ‘新’이 혁신, 즉 기존의 가치를 해체하고 권력화 된 사상체계에 저항하는 의지를 반영한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김시습은 자신의 작가적 체험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소외된 자의 고독과 그릇된 세상에 대한 항거를 작품을 통해 표현해냈다. 본고는 한문소설의 효시로 일컬어지는 김시습의 <금오신화(金鰲新話)>와 김시습에 대해 조명함으로써 그 문학사적 의미와 의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2. 김시습(金時習)
1) 생애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은 조선조 초기인 15세기 후반에 활동했던 문인이다. 한미한 무반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놀라운 재능을 타고나 5세에 이미 세종으로부터 총애를 받았다. 어려서부터 이름난 석학들에게 수학하며 유학(儒學)으로의 입신양명을 꿈꿔왔다. 그러나 15세에 어머니가 죽어 강릉으로 낙향하였으며, 자신을 아들처럼 돌보아 주던 외숙모도 죽었다. 아버지마저 병들어 계모를 맞았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과거를 보았으나 낙방하였고, 결혼을 하였으나 그마저 지속되지 못하였다. 19세 때 수양대군이 김종서와 황보인을 죽이고 영의정이 되어 안평대군을 사사(賜死)한 ‘계유정난’이 일어났다. 그러나 20세까지는 공부에 열중하였으며, 이 무렵 이미 유가적 세계관과 사상 및 학문적 기반을 확립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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