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매자료]그림으로 배우는 미술사 - 오승우전 레포트
- 최초 등록일
- 2010.09.24
- 최종 저작일
- 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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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시립미술관
오승우전
서평,레포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4월의 막바지,
서울 시립 미술관을 찾아가다.
아침부터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비는 마치 장마철처럼 끝이 없다. 벌써 3일째 이어지는 우중충한 하늘. 봄이라는 것은 온데 간데 없고 애써 피운 꽃들이 무색하게 가지에서 떨어져 내려 빗물에 젖어 바닥을 메웠다. 이제껏 제대로 숨 한번 쉬지 못하고 달려온 나인데, 하늘은 너무나 무심하게도 오래간만에 외출에 도움을 주지 않으신다. 하지만 그렇다고 풀이 죽어 있을 내가 아니다. 회색빛 하늘, 날카롭게 볼을 때리는 바람을 맞서고 여기저기 빗방울에 젖어가면서도 콧노래를 부른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아직은 누군지도 모르고 어떨지도 모르는 그를 꼭 만나러 가리라.
궂은 날씨까지도 이겨가며 내가 도착한 곳은 서울 시청 옆에 위치한 서울 시립 미술관이다. 오늘 만나게 될 사람이 누군지 아직은 모르지만 그가 이 안에 있다는 것은 틀림이 없다. 내 거침없는 발걸음이 그 사실을 더욱더 확실하게 한다. 그리고 나는 그를 만났다.
오승우 화백
서양화단의 원로작가 오승우 화백(1930~ )의 작품기증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초기작부터 근작에 이르기까지 대표작들을 중심으로 작가의 전체적인 화업을 살펴보는 전시이다. 오승우 화백은 서양화의 선구자 오지호 화백의 아들로, 27세에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에 특선한 후, 31세에 추천작가 반열에 올랐으며, 서울시문화상 수상, 목우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 화단에 지대한 업적을 남겨왔다.
오승우 화백은 시기별로 독자적인 주제에 천착하는 연작 형식의 방법을 취하고 있다. 오랜 시간을 들여 한가지 주제의 연작을 그리는 방법으로, 하나의 주제를 오랫동안 다루다가 다음주제로 옮겨가는 것이다. 이는 한 주제에 매달리며 그것을 에워싼 문화적 배경과 내밀한 정서를 집요하게 파악하기 위함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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