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과 한국 고전 비극
- 최초 등록일
- 2010.09.19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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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비극으로 유명한 로미오와 줄리엣과,
한국고전비극들과의 비교 리포트 입니다
(A + 받은 리포트 입니다.)
목차
1. 가문이냐 사랑이냐, 나라냐 사랑이냐
-로미오와 줄리엣 vs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설화.
2. 순수한 사랑의 추구와 현실에서의 한계, 사랑의 조력자들의 존재
-로미오와 줄리엣 vs 『운영전』.
3. 비극작품 속 사랑에 임하는 주인공들의 자세.
-로미오와 줄리엣 vs 『이생규장전』.
본문내용
결말에는 결국 죽은 최랑을 잊지 못해 죽음을 맞지만 이생은 사랑에 대한 확고가 부재한 나약한 인물이고 자신의 사랑을 위해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랑에 있어서 무능력한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그에 반해 최랑은 고전적 여성답지 않은, 진취적인 모습과, 사랑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두 인물 중 최랑만이 자신들의 사랑에 확신을 가지고 적극적인 사랑을 구애한 로미오와 줄리엣과 상통한다고 볼 수 있겠다.
지금까지 영국 최고의 로맨스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 과 한국 고전소설 속 비극적인 로맨스를 비교해 보았다. 작품 모두 비극으로 막 내리는 사랑이야기라는 동일한 모티프를 가지고 있지만 그 각각의 작품 속에는 그 고유의 아름다움과 감동이 있다. 우리가 대개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났을 때를 생각해보자. 언제나 해피엔딩보다 비극적 엔딩이 더 기억에 남기 마련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러한 비극적 로맨스가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사랑이라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지막은 항상 행복한 것을 모두들 바라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비극적인 사랑이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기억을 자극한다는 것을 생각하라.
왜 사람들은 비극적 로맨스를 더욱 사랑하는 것일까. 본인의 실제상황이 아닌 문학 속에서의 사랑에서는 비극적인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은 사람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 아닐까? 누구나 열렬히 사랑하고 그 사랑 때문에 한번쯤 울어보는 것을 꿈꾼다. 현실 속에서의 비극적 사랑과 이별은 고통스럽고 슬프기 그지없지만, 사람의 마음속에는 비현실 속에서 한번쯤 그러한 아름다운 비련의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은 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 로맨스 비극의 인기의 비결은 이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로미오와 줄리엣,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운영과 김진사, 그리고 이생과 최랑이라는 캐릭터가 후대에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그 작품성 못지않게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비극적 사랑이라는 주제 때문일 것이다. 네 작품 모두 비극적 사랑을 주제로 비극 그 자체와 그 안의 슬픔까지도 아름답게 풀어내었기에 높게 평가 받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