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구형왕릉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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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왕은 가락국 제10대 왕으로 재위 11년째인 532년 신라 법흥왕 19년 밀양의 이궁대에서 신라 법흥왕에게 선양의 절차를 마친 뒤 낙동강을 지나 이곳 왕산의 태화궁으로 들어와 은거하다 5년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구형왕릉의 기원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가 1798년 민경원이라는 유생이 왕산사의 궤짝에서「왕산사기」를 찾아냄으로써 구형왕릉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 돌무덤의 주인공이 과연 구형왕인지에 대해서도 아직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석총을 전구형왕릉(傳九衡王陵)이라 한다.또한, 구형왕릉→왕산(해발 923m)→여우재→필봉산(해발 848m)→항양리를 잇는 등산코스가 일품이다. 전체 산행 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덕양전과 구형왕릉 등 유적지를 둘러보고 왕산과 필봉산을 잇는 산행을 해보면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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