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공연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09.02
- 최종 저작일
- 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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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학과제로 인해 음악회 참석을 계획하고 있던 중에 아버지의 도움으로 2개의 음악회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초등, 학생 시절을 거쳐 꽤 오랜 시간동안 음악 피아노, 작곡 등 음악공부를 해왔던 바에 기억에 남을 음악회에 참석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지만, 가격적인 문제와 학교생활로 인한 시간 부족으로 인해 그 기회가 적었다. 대학교에 온 후 이렇게 좋은 과목 수강이 계기가 되어 2개의 음악회를 갈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 우선 기쁘게 생각한다.
2개의 음악회 중 먼저 관람한 것은 성남 아트센터에서 열렸던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로 우리나라의 정상급 연주자인 김대진 지휘자와 김선욱 피아니스트의 합주회였다. 이 연주회는 세계적으로 큰 무대가 많이 열리는 뉴욕 카네기홀을 위한 프리뷰 공연으로서 우리나라에서 미리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었다. 연주는 예정된 공연 시작시간에 맞추어 정확하게 시작되었고 곧 첫 연주곡인 바버의 ‘셀리의 서정시에 의한 장면음악 작품 7(Music For A Scene From Shelly Op. 7)’ 연주소리가 홀을 매우기 시작했다. 이 첫 연주곡은 특히 인상 깊게 아직도 나의 귓속을 맴도는데, 바버의 현대적 기기법이 악기의 어울림과 화성에 드러나면서도 그런 현대기법들을 절제하는 느낌으로써 곡의 분위기를 흡입력 있게 표현해 냈기 때문이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영화음악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나는 특정 장면을 표현해 낼 수 있는 음악에 큰 흥미를 가져 왔는데, 바버의 장면음악은 그런 나에게 충분히 감성을 일깨워 줄 수 있었다. 처음 발전 부분에서는 비올라와 바이올린이 아다지오 분위기의 반주를 일구어내면서 점점 맑은 목관악기 소리와 밝은 현악기의 멜로디가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홀 전체를 신비로운 동양적 분위기로 가득 메워냈다. 바버가 이곡을 작곡한 배경이 아시아의 이국 정취에 감동하여 악상을 떠올렸다 하니 마치 악기의 선율 하나하나가 숲의 속삭임과 시내의 흐름, 골짜기 사이사이에 있는 마을들의 소박함에 대입되는 듯하여 감상하는 내내 벅찬 가슴을 억누를 길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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