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 최초 등록일
- 2010.08.19
- 최종 저작일
- 2010.08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소개글
남한산성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역사적으로도 친명배금(親明排金)정책을 고수하다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인조에 대해서는 모두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인조가 척화파 김상헌과 주화파 최명길로 대변되는 ‘명분과 실리’라는 논리 속에서 고뇌하는 인조를 보다 상세하게 그리고 있었다.
역사소설 보다는 하나의 허구적인 작품으로 다가가길 바란 저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그때의 역사적 상황이 회고되는 것은 비단 나 혼자만의 경우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고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아름다울 것인가, 살아서 더러울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이 책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명분과 실리’ 라는 기로에서 갈등하는 현대인의 양상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안타까움마저 느낄 수 있었다.
명분이라는 뜻에는 두 가지가 있다.
각각의 신분에 따라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가 그 중 하나일 것이고, 일을 꾀하는 데에 있어 내세우는 구실이나 이유가 두 번째가 될 것이다. 다 같은 뜻인 것처럼 보이면서도 그 뜻을 음미해 보면 이처럼 다르게 느껴질 수가 없을 것이다. 일례로 “옛날의 선비들은 물질이나 이득보다는 절의와 명분을 중시하였다”라는 문장에서 명분은 실리에 대비되는 전자의 의미를 지니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면에 “신당을 만든 모 정치인 명분을 내세우다”에서는 오히려 실리를 취하기 위해 명분이 필요한 것처럼 느껴진다.
이처럼 현대 사회에서 명분이라는 이름 하에 무수히 자행된 일들은 이미 부, 명예, 권력을 쟁탈하는 과정은 아니었을까? 그 중에서도 명분이라는 이름 하에서 실리를 취하는 정치집단이 가장 적합한 예가 될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