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의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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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용 구연 동화 각색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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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침 일찍 피터네 집에서 닭소리가 나요.
“꼬끼오~~~~~~!”
그런데 하하, 이건 정말 닭이 아니에요. 피터의 머리맡에 있는 자명종 소리예요. 친구들과 산꼭대기에서 만나 점심을 먹고 산에서 함께 놀다 오기로 약속을 했거든요? 점심을 먹기로 하고선 왜 이렇게 일찌감치 서두느냐고요? 어머니도 그게 궁금했지요.
“아니, 피터야. 친구들이랑 오후에 놀기로 했다며?”
“네, 엄마. 그렇지만 저는 산길로 걸어서 가려구요.”
“오, 그래? 길이 제법 멀고 가파를 텐데? 괜찮겠어?”
“그러니까 일찍 나가려구요.”
“와, 피터~. 편한 방법 뇌두고 일부러 산길로? 좋은 결심! 알았다, 간식 두 번 먹을 수 있도록 싸줄게, 기다려.”
“히히, 도시락도요.”
“아이구, 알았어요. 도시락 얘긴 어제부터 했잖아?”
엄마가 그렇게 싸주신 도시락이랑 간식을 가방에 넣어 메고 피터는 산길로 접어 들었어요. 나무 냄새, 꽃향기가 피터의 온몸에 스며드는 것 같았어요.
“음~~ 기분 좋아.”
다람쥐가 쪼르르~~ 길을 가로 건너가요.
“우와~ 귀여워.”
순간 피터가 깜짝 놀라 걸음을 멈췄어요. 지금 막 다람쥐가 지나간 길에 작은 새 한 마리가 매우 고통스러운 듯이 날개 짓을 퍼득대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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