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킬러들의 수다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2.05.26
- 최종 저작일
- 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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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킬러들의 수다'는 장 진 감독의 세 번째 영화이다. 장 진 감독과 김상진 감독은 한국 코믹 영화를 대표하는 두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주유소 습격사건'과 '신라의 달밤'으로 대표되는 김상진 감독과 '간첩 리철진'과 '킬러들의 수다'로 대표되는 장 진 감독의 스타일은 같은 코믹 영화를 주로 연출함에도 불구하고 매우 다르다. 김상진 감독이 영화 자체에 큰 의미를 담지 않고 '이건 웃기려고 만든 영화이니 많이 웃고 스트레스나 풀어라'하는 식이라면 장 진 감독의 영화는 웃음 속에서 현실 사회를 비웃는 일종의 블랙 코미디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웃음의 강력함에 있어서는 김상진 감독의 영화들이 더 앞서는 듯 하다. 그러나 웃음으로 사회의 어두운 면을 교묘히 파고드는 블랙 코미디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듯 하다. 영화는 킬러 집단의 막내인 하연(원빈 역)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죽이고 싶은 사람이 많은 세상', '킬러들이 필요한 세상'이라는 독백은 현대 사회가 얼마나 각박한 지를 알 수 있는 동시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인간 관계를 만들어 가는 지를 알 수 있다. 영화는 줄곳 현대 사회의 인간 관계 형성에 대해서 언급한다. 특히 킬러 중의 리더격인 상연(신현준 역)의 행동은 이런 부분을 가장 잘 보여준다. 상연은 살인을 의뢰하는 의뢰인들과 매우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한다. 이것은 새로운 인간관계의 형성을 의미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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