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를 전후한 소설
- 최초 등록일
- 2010.08.10
- 최종 저작일
- 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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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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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17세기를 전후한 소설의 전통
2. 논설과 작품을 통해 본 허균의 문학관
3. 영웅의 일생구조는 어디서부터 비롯?
본문내용
1. 17세기를 전후한소설의 전통을 이해한다.
1)연구목적
조선후기 소설사에서 17세기는 전대의 소설들이 질적으로 변화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이 양산된 일대 변혁기이다. 부분적으로나마 현실성이 증대되고, 인물과 상황에서 전형성을 확보했으며, 작품의 분량도 늘어나고, 구성 방식도 복잡해졌다. 이 같은 개별 작품의 질적 변화와 함께, 소설의 종류는 폭발적이라 할 만큼 다양해졌고 소설 향유층도 넓어졌으며 창작방식이나 표기 문자도 일대 변화를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상당 부분 장편국문소설과, 이에 엇물리며 형성된 영웅소설에 의해 주도된다. 때문에 연행 예술로서의 면모가 강한 판소리계 소설을 논외로 하고 17세기 이후의 소설사적 흐름을 재단한다면, 기왕에 상층 사대부가를 중심으로 필사, 유통되던 것으로 밝혀진 장편국문소설과 여항을 중심으로 유통되던 영웅소설로 양분하여 설명할 수 있다.
장편국문소설은 17세기 후반을 전후하여 본격적으로 창작되기 시작하여 18세기 들어와서 많은 작품이 창작, 유통되었다. 가까운 사이끼리 서로 가진 책을 빌려주고 빌려보거나 세책의 형태로 유통되었던 장편국문소설은, 단순히 상층 사대부가 여성만의 소설이 아니라 조선후기 소설사의 모든 국면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면서 소통되었다.
17세기에 새롭게 등장한 장편국문소설은 전시대 소설과는 전혀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장편국문소설이 출현한 시점은 소설사적 측면에서 볼 때 단층적이고 질적인 변화의 지점처럼 보인다. 특히 장편국문소설이 보유하고 있는 어느 정도의 대중적이고 통속적인 면모는 전시대 소설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새로운 경향이다.
2)장편국문소설의 형성 배경
새로운 문학 양식의 출현은 전대의 축적된 문학적 역량과 관습에 기반한다. 장편국문소설 역시 전대의 문학적 전통이나 외래 문학의 영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었다. 때문에 17세기에 유행하던 소설들과 장편국문소설이 보이는 현저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장편국문소설의 성립에 전시대 소설과 중국소설이 미친 영향을 간과해는 안된다. 여기서는 먼저 전시대 소설이라 할 수 있는 전기소설을 비롯한 단편 한문소설의 문학적 전통과 그 변화의 방향을 살피고, 장편국문소설의 형성에 끼친 중국소설의 영향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 두 요인을 토대로 장편국문소설의 형성배경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장편국문소설의 출현 이전에는 전기소설을 비롯한 단편 한문소설이 오랜 기간 소설사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