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팀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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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고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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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고나서
팀버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게 되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나는 이 영화에 대해 매우 실망을 하게 되었다. 어쩌면 작품에 실망을 했다기 보다는 팀버튼 감독의 색깔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원작의 궁합이 맞지 않았다는 표현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의 대표적인 전작들인 비틀쥬스, 가위손, 크리스마스 이브의 악몽, 배트맨 리턴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유령신부, 스위니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등에서 괴기스럽고 엉뚱한 상상력으로 유쾌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팀버튼 특유의 재기발랄함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영화에서도 등장하기는 하지만 동화와 같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는 맞지 않는 결합이었던 것 같다.
팀버튼 감독 특유의 회색 환타지는 밝고 귀여운 이미지의 동화와는 애초에 서로 섞이기가 너무 어려운 특성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영화는 어린이가 보기에도 힘들고 그렇다고 어른들이 보기에도 불편한 그런 영화가 되어 버렸다.
물론 영화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동화의 원전과는 다르게 이제 막 성인이 된 앨리스가 원더랜드에 다시 돌아온다는 설정으로 되어있지만 오히려 원작동화에 대한 선입관이 팀버튼 식 영화에 몰입을 방해하는 것 같았다. 차라리 팀버튼 감독이 재해석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관점으로 영화를 바라 본다면 오히려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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