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원 유예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0.06.25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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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상원의 유예 분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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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작품 꼼꼼히 읽기라는 과제를 들었을 때, 다양한 장르의 문학 작품 중 어느 작품을 선택할까 고민을 했다. 평소 문학 작품을 읽을 때는 그리 꼼꼼히 읽는 편이 아니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한 작품을 꼼꼼히 읽어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잊지 못할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 작품을 선택하기 위해 책장을 살펴보던 중 눈에 들어온 책이 오상원의『유예』였다. 이 책은 고등학교 시절 문학(하) 교과서를 통해 먼저 접했었다. 이 소설은 단편소설이지만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인간의 죽음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고 있다. 처음, 교과서를 통해 소설을 읽었을 때는 시험을 치기 위해 암기하는 방식으로 이 소설을 읽어 내려갔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지 교과서 필기 옆에 ‘다시 읽어보기’라고 적혀져 있다. 시험을 위한 암기형식의 읽기가 아닌 오상원의『유예』소설 자체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다시 꼼꼼히 읽어보고자 한다.
우선, 소설의 전반적인 내용을 보자면『유예』는 6.25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북으로 진격하며 몇 차례의 전투를 벌이면서 적의 배후 깊숙이 들어간 ‘나’의 부대는 본대와 연락이 끊어진다. 눈 속에 쓰러진 부하들을 버려둔 채 여섯 명만이 눈을 헤치며 나아가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모두 전사하고 ‘나’만 살아남는다. ‘나’는 눈 속을 헤치면서 남쪽으로 하염없이 걷다가 일주일째 되던 날 저녁 높고 가파른 고개를 넘는다. 인적 없이 황량한 마을, 그곳에는 인민군들이 한 청년을 죽음의 둑길로 내몰아 총을 겨누고 있다. 그것을 본 ‘나’는 그 청년의 모습을 자신의 모습과 겹쳐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나’는 인민군을 향해 총을 난사해 버린다. 이후 인민군의 응수에 ‘나’는 의식을 잃고 만다. 그들에게 붙잡힌 ‘나’는 몇 번의 심문 과정에도 적의 회유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고 이 때문에 사형 집행 처분을 받게 된다. ‘나’는 끝나는 그 순간까지 정확히 자신의 삶을 끝맺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둑길을 걸어간다. 연발하는 총성이 들리고 흰 눈이 회색빛으로 흩어졌다가 점점 어두워지자 ‘나’자신은 모든 것이 끝났지만, 그들은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다가 의식이 점점 흐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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