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Q정전
- 최초 등록일
- 2010.06.21
- 최종 저작일
- 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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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Q정전 독후감입니다. 글을 분석, 느낌을 주로 써보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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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아Q정전을 읽었을 때, 설레는 첫 장을 지나 한 장 한 장을 넘기며 그 마지막 책장까지 읽어낸 후 책을 덮고 한참 생각에 빠졌었다. 문학에 익숙하던 나에게 아Q정전은 그리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책이 아니었다. 여태껏 접해 왔던 책들 중 중국을 배경으로 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역시 낮선 영역이라 그런지 책을 다 읽은 후 드는 느낌은 당혹감뿐이었다. 어떤 책이든, 그 속엔 저마다 나타내려 하는 것 하나 쯤은 품고 있기 마련인데 아Q정전은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나는 아Q의 진짜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궁금해 하지 않고서는, 책을 읽고 난 후 드는 당혹감과 개운치 못한 느낌이 날 계속 맴돌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 아Q정전이 진정 말하고자 했던 ‘진짜 이야기’가 나를 손짓하는 듯 했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소설들이 처참하고 가슴 아팠던 시절을 이야기로 반영해 그 슬픔과 그 당신의 현실을 담아내려 했듯이, 아Q정전 역시 중국의 시대적 배경을 잘 반영한 소설이었다. 책에서도 언급 되었든, ‘혁명당’이란 단어가 쓰이기 시작한 부분에서부터 신해혁명과 관련이 있다는 것 정도는 대충 눈치 챌 수 있었다. 하지만 신해혁명에 대한 의의만 알고 있지, 나머지에 대해서는 무지한 나였기 때문에 내용이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신해혁명과 그 당시 중국인들의 태도에 대해 바로 알고 나자 현대 중국 문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루쉰이 왜 아Q란 인물을 빌려 해학성 가득한 이 단편소설을 써냈는지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가진 것은 없지만 자존심만큼은 하늘을 찌르던 아Q는 그 당시 중국인들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빚어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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