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속의 이슬람과 여성
- 최초 등록일
- 2010.06.20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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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양과목 리포트 입니다.
독후감인데 A+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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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계가 하나로 묶여지면서 베일을 쓴 여성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내가 본 여성들이 쓴 베일은 대부분 아바야라고도 불리는 히잡이었다. 베일로 얼굴, 머리카락을 가렸지만 복장은 일반인과 다를 것이 없어서 그런지 평범해 보였다. 책에서 설명해 주는 부르카나 차도르, 니캅이 아니어서 이상하게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베일을 쓴 여성들을 보면서 그들의 문화를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나로서 이 책을 접한 것은 충격, 그 이상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책의 일부인 명예살인, 할례는 단편적이지만 책을 덮기 전까지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손에서 책을 가볍게 놓을 수 있었던 것은, 비판적인 시각으로 그들의 모습, 삶, 문화를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자칭, 혹은 타칭으로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은 가부장적이고 부계중심의 사회라고 볼 수 있다. 과거에 비해서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아직도 우리의 인식과 생활에 많은 흔적이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 이슬람 역시 가부장적 부계중심의 사회이다. 과거 우리네 여인들이 외출 시 두루마기를 걸쳤던 것과 비슷하게 이들은 베일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의 두루마기와 비슷하게 보호와 정숙한 이미지를 위함이지만 그 안에는 많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문화가 있다. 그런데 이것은 문화라는 개념을 떠나서 대내외적으로 이해관계와 의미,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처음의 베일은 종교적 전통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적 풍습이었다. 이렇게 단순한 문화적 풍습에 불과했던 베일은 ‘코란’에 명시되면서부터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발전한다. 점차 가부장적인 굴레 아래, 남성으로부터 보호 받아야 하는 울타리 속 존재로 취급 받게 되는 그녀들은 많은 제약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제약이 노예, 매춘부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았고, 이런 제한은 즉 어떠한 남자에게도 보호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뜻 했다. 곧 베일이 여성과 남편과의 관계를 상징하고 여성에 대한 남편의 의무와 권위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남성중심적인 생활 속에서 여성의 모든 것에는 제약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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