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카트슨 사람들 분석 및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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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델리카트슨 사람들 분석 및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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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독특한 위트가 섬세한 화면 위에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장-피에르 주네 감독을 프랑스의 권위 있는 영화인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빼어난 음향 효과와 더불어 아기자기한 색채 및 화면 배치는 영화가 어떤 방식으로 예술을 표방할 수 있을 지에 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게다가 이 작품은 서사적인 개별성과 주네 감독 특유의 위트까지 더해져 상업 영화로서도 손색없는 실력을 발휘한다.
영화 《델리카트슨 사람들》은 인육을 먹게 되는 기괴한 미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독특한 점은 이 영화의 예스러운 느낌이 전혀 그러한 배경을 눈치 채지 못하도록 하는 면에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인육을 먹게 되는 기괴한 운명의 사람들이 지닌 탐욕과 갈등은 인간사의 퇴보를 낳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문명의 웅장함을 비웃듯이 세피아 톤의 화면으로 처리되는 인물들의 갈등이 마치 무시무시한 컬트영화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이 영화가 그토록 무서운 느낌을 조장할 것으로 보지는 말라. 주네 감독도 관객들을 위함이었는지 모든 장면마다 정교하고 세세한 위트를 담아 공포감을 코믹함으로 바꾸어 버리는 기괴함을 선사하기에 이른다. 그 예로는, 표정이 살아 있는 인물들, 장면마다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리듬과 박자가 있다. 이러다 보니 코믹 잔혹극이라는 새로운 컬트 장르가 생겨나게 되고, 프랑스는 그 선두에 선 채 《미스타 몬스터》, 《형사에겐 디저트가 없다》 같은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내놓게 된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이 영화는 뛰어나지 못하다. 마치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간 느낌이 들 정도로 조금은 산만한 구석이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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