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승세 희곡 캐릭터 분석 - <만선>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0.06.16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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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천승세 희곡 <만선>에서 주인공 곰치의 캐릭터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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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모든 내용의 중심에 주인공인 ‘곰치’가 있다. 곰치는 구포댁의 남편, 도삼이와 슬슬이의 아버지, 임제순에게 빚을 진 사이이며 그의 친구 성삼이가 등장하는 등 다른 등장인물들이 모두 곰치에게 연관이 되어 있어 그로부터 수형도(樹型圖)처럼 극이 전개되는 것이다.
곰치는 강인한 의지와 고집을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한국인의 모습을 보이는 한 편, 임제순으로 대표되는 사회 제도적 불합리에 저항하지만 결국에 패배하는 나약한 한 사람을 나타내는 동시에 자연의 한계에 부딪힌 인간을 보여줌으로써 자연 앞에 한없이 약한 인간의 모습을 나타내는 인물이다. 곰치는 언제나 만선을 향한 꿈으로 가득 차 있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부서떼’가 나타나자 고난과 역경에도 기어이 배를 빌려 바다로 나간다. 그의 만선에 대한 포부와 자기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은 작품 여기저기에 나온다.
구포택 시상에 내 청대 같은 아들놈이 으째 죽는단 말이여? 다, 다아 그짓말이여! 그짓말! 도삼이는 살었어!
곰 치 아니, 이것이 참말로 미쳤단 말잉가? (우악스럽게 어깻죽지를 잡아 흔들어대며) 여봐! 으째 이려 응? 정신을 채려! 자네까지 이러고 나서먼 곰치는 참말로 죽어 나자빠진 줄 안단 말이여! 다른 놈들이 나를 그렇게 봐도 괜찮단 말이여? (334-335쪽)
결국 불굴의 의지를 가졌던 곰치 역시 자연 앞에서 운명적 비극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천승세는 그의 캐릭터를 통하여 농어촌 민중의 고단한 삶을 드러냈다. 1차 산업인 농업과 어업등은 그야말로 자연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후변화나 그에 따른 제반 조건에 의하여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1973년 각서까지 쓰며 베링해로 가는 동태잡이 원양어선을 타고 항해과정을 경험한 천승세는 이때의 경험을 통하여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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