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0.06.09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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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설 <눈먼자들의 도시>와 동명의 영화를 보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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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주제 사마라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고 이 소설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는 분명히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 아닐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소설은 근원적 공포를 만났을 때의 인간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풀어나가면서 추악한 인간의 모습을 인위적이지 않게,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생각을 통해 보여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소설이 영화가 되었을 때,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은 그야말로 보기 힘들었다. 소설처럼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극단적인 상황을 설정한 것과는 달리 영화는 겉으로 보이는 소설의 에피소드를 그대로 영상화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영화의 메시지 전달 여부를 떠나서 인간은 근본적으로 악하지 않다고 생각해 온 믿음이 깨지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기가 힘들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소설은 읽고 나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규율, 이성, 질서 등 외부의 모든 것을 치우고 난 후의 인간의 본성은 정말로 책에서 묘사된 것처럼 추악하기만 한 것인가. 지금까지 우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배우고 믿어왔던 사랑, 신뢰, 타인에 대한 배려 및 존엄 등은 사실 인간의 생존문제 앞에서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혹은 오히려 거치적거리기만 하는 가치가 되는 것일까.
소설 속에서 실명의 원인은 정확하게 언급이 되진 않았지만, 소설 전반적인 내용과 영화에서의 설명을 종합해 보면 두려움이 사람들의 눈을 멀게 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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