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빈처>줄거리 및 감상
- 최초 등록일
- 2010.05.30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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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목 : 이상과 현실, 그 가운데에 있는 지식인-<빈처>를 읽고
출처 : 현진건, 현진건 중단편선 운수 좋은 날, 문학과 지성사, 2008.
줄거리 및 감상.
목차
없음
본문내용
현진건의 작품 <빈처>의 주인공인 남편은 가난한 문사이다. 그는 책상머리에 앉아서 책장만 뒤적거리거나 정신없이 책을 보기도 하고 밤새도록 무언가를 쓰기도 한다. 구여성인 아내는 비록 근대적인 학교 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남편의 일에 대해 세상에서 제일 좋고 귀한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는다. 비록 살림은 곤궁하지만 남편이 입신양명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들 부부 사이의 주된 갈등 요인은 경제적 궁핍이다. 기미와 주권 등을 통해 착실하게 부를 축적하고 있는 처형 네와 대비되면서 이들 부부에게 갈등은 시시각각 찾아온다. 그러나 아내가 스스로 위안을 하면서 이러한 갈등은 더욱 커지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비껴간다.
이 작품에서 남편은 당대 지식인이자 지금으로 말하자면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문학을 하고 예술을 한다면 누구나 처음에는 배고픔과 고독함을 느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계속 예술을 하는 이유는 고통 뒤에 오는 정신적 만족감 때문일 것이다. 현실보다는 이상에의 추구를 지향하는 그들이기에 예술의 길을 계속 걸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술가도 예술가 이전에 사람이기에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였을 때 갈등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빈처>에서 남편 또한 이와 같은 이유로 괴로워한다. 아내에게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염치없으면서도 문학의 길은 끝내 포기하지 못한다. 이것은 개화의 물결로 신지식을 접한 당대 수많은 젊은이들의 형상화이기도 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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