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카모메식당>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05.26
- 최종 저작일
- 2008.05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일본영화 <카모메식당> 감상문
목차
+ 그래, 익숙한 그곳 카모메 식당
_ 상실과 정착 그리고 주먹밥
본문내용
느리게 흘러가는 소소한 일상을 힘차게 나아가게 만드는 작은 환상들에 관한 이야기
+ 그래, 익숙한 그곳 카모메 식당
여주인공 사치에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카모메 식당(일 식당)을 한달 째 운영중이지만 손님은 단 한사람도 찾아오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어를 할 줄 아는 한 핀란드 청년의 등장으로 그녀의 지루한 일상에 작은 변화가 찾아온다. 그는 그녀에게 Gatchman(걋차만- 국내에선 독수리오형제로 알려진 일본애니)의 주제곡을 물어보지만 그녀는 혀 끝에서 맴도는 그 노래를 정확히 기억해 내지는 못한다. 그러던 또 어느 날 사치에는 서점에서 한 일본여성에게 불쑥 다가가 걋차만 주제곡을 물어보게 되고 그 여성은 그렇게해서 사치에와 카모메 식당과의 인연을 맺게 된다. 그렇게 소소한 사건들이 하나씩 연결고리를 이루게 되면서 조용한 카모메 식당에 큰 변화를 찾아오게 만든다.
카모메 식당! 그곳에 모여든 이들은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며 딱히 해야 할 일도, 가야할 곳도, 정해진 약속도 없는 불안한 상태의 어느 한곳에(일본도 핀란드에도) 정착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런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아주 익숙한 우리 이웃의 모습이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바짝 여윈 어머니 때문인지 통통하게 살찐 동물을 좋아한다는 사치에. 어딘가 멀리 떠나고 싶어 아무 이유 없이 핀란드에 왔다는 미도리. 일본 문화 (특히 애니)에 푹 빠져있는 핀란드 청년 토미. 비행기를 갈아타다 짐을 잃어버렸다는 마사코. 카모메 식당이 들어선 그 자리에 카페를 운영했던 남자.
그녀에게 뚱뚱한 고양이는 어릴 적 추억이자 자신의 잘못으로 잃어버린 그 무엇(어머니). 그녀가 지니고 있는 상실감을 대표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뚱뚱한 고양이를 떠올리게 만드는 핀란드 갈매기를 그 식당의 이름으로 정한 것이며 그것은 상실된 그 무엇을 채우려는 그녀의 시도로 볼 수 있다.(사람들의 식욕을 채우듯) 그렇게 그 식당은 그녀의 상실감을 표현하듯 처음에는 텅 비어 있다 조금씩 조금씩 사람들로 북적이게 된다. 이것은 그녀가 이제 사람들 간의 교류로 그 상실감을 극복했다는 뜻이며 그녀도 이제 당당히 낯선 곳에서 정착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영화 중간 중간에 그녀가 수영장에서 홀로 수영하는 것으로도 나타나는데 물은 양수, 수영장은 곧 어머니의 뱃속이라는 비유로 본다면 그녀는 처음에는 홀로 어머니를 잃었다는 그 상실감 속에서 허우적대다가 영화의 마지막에는 그 상실감을 힘차게 극복하며 사람들(어머니)의 박수를 받는다. 이것은 그녀의 완전한 독립이자 성장을 뜻한다. 비행기를 갈아타다 짐을 잃어버렸다는 마사코. 그녀는 짐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찾지 못한다. 그러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녀는 자신이 찾던 바로 그 가방을 찾게 되지만 그 가방 안에는 그녀의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