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 외등
- 최초 등록일
- 2010.05.25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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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범신의 외등 작품 분석, 비평 위주로 되어있습니다.
목차
1. 역사적인 배경
2. 사랑의 서사
본문내용
1. 역사적인 배경
박범신의 <외등>을 처음 TV문학관을 통해 방영되었던 드라마로 접했을 때에는 그 안에 숨겨진 역사적 배경이 문득 문득 스쳐가듯 비쳐져 잘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소설책으로 접한 <외등>은 거의 절반정도가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다시피 해서 외등을 보고난 뒤엔 당시의 역사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일제강점기서부터 군사독재시절까지 외등 안의 인물들은 모두 역사 속에서 상처 입었고, 그 역사의 소용돌이 중심에 있었다. 누구 하나 그 역사에서 비켜간 사람이 없었고, 그랬기 때문에 영우와 혜주의 사랑은 이루어지기 힘들었다.
역사는 혜주의 어머니인 서산댁 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녀는 일제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가 수년간 그들의 총칼 아래 성노예로 신음했다. 그로 인해 그녀는 매독이라는 성병에 걸리게 되었음은 물론 마음과 몸에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로 위안부 시절의 상처는 남았다. 그 상처는 딸인 혜주에게 실명이 되는 유전병을 주었음은 물론이었으며 서산댁 그녀가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도 그 상처는 치유될 수가 없었다. 역사 속에서 상처받은 첫 세대는 바로 서산댁이었다.
다음은 영우였다. 영우의 아버지는 좌파 지식인으로 군사독재정권으로부터 사형 당했다. 영우는 어릴 적부터 빨갱이의 자식이라는 오명을 쓰고 살아가야했다. 그런 그에게 그 트라우마가 남았음은 후에 형사가 된 모습에서 엿볼 수 있었다. 비록 자신을 잘 내색하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였지만 자신의 가슴에 새겨진 주홍글씨를 덮어보려 했다는 그 절절한 한마디에서 그의 마음 속에 그 상처가 얼마나 깊게 뿌리박혔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