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공부법`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05.20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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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핀란드 공부법`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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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일본 고등학생이었던 마유의 핀란드 유학생활을 담은 수기이자, 공부법의 구체적인 체험사가 다뤄진 책이다.
AFS 유학으로 핀란드를 갔다 왔다는 것이 참 생소하게 느껴졌다. 영어에 익숙해 질수 있도록 영어권으로 간 것도 아니고 대학입시, 취직, 어느 것 하나 그다지 도움 되지 않을 것만 같은 핀란드어. 마유가 고등학생이었으니 학업면에서 위험성이 있을 시기였는데도 말이다. 게다가 마유가 유학을 떠난 시기는 핀란드가 교육대국으로든 어떤 것으로든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였는데 그저 호감하나로 유학을 결정하다니 마유의 유학은 그것부터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핀란드는 학원성취도 국제학력평가 PISA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는 국가이다. 거기다 대학교졸업하면 취업률은 100%다. 작년 동맹휴업 투쟁 때 핀란드에 대한 영상을 하나 보게 되었는데, 그 영상에서 본 것 말고도 훨씬 더 많은 핀란드의 교육에 대해 쓰인 이 책은 나에게 충격이었다.
우선, 핀란드는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다. 초등학교 때부터 학업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면 유급을 당하게 된다. 중, 고등학교 수업방식은 거의 우리나라 대학교 학점제와 비슷한 것 같다. 유급을 당해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부모님 혹은 선생님께 꾸중이나 잔소리 듣는 일은 전혀 없다. 오히려 모르는 걸 그냥 넘어가는 게 부끄러운 일이다. 다시 도전하고 공부해서 잘 몰랐던 것을 해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꼴찌라는 것이 없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도 핀란드처럼 실패에 대해 관대하고, 낙오되지 않고 다시 본인이 직접 생각할 수 있도록 방황할 시간을 주고, 쉬는 시간을 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 까.
쉬는 시간에 교실에 들어갈 수 없는 학교라니, 수업시간에 조는 학생이 한 명도 없다니 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책에도 나와 있듯이, 마유의 호스트패밀리 율리우스는 일본에 유학 갔을 때 학생들이 수업시간에는 졸고 학원에 가서 공부를 하는 것이 이상해 보인다고 했다. 핀란드에서는 학교가 ‘공부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제대로 되어 있는 것 같아 신기하기도 하고 또 부러웠다. 원래 그래야 하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학원과 사교육이 넘쳐나게 되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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