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필자는 이 논문을 통해 데카르트가 어떠한 과정의 방법적 회의를 통해 이 세상의 모든 진리를 전복시키고 다시 새로운 토대 위에 세우려 했는지 밝혀보려 한다. 또한 이 논의를 근대철학의 출발을 다시 한 번 짚어보고, 데카르트식 자아와 그 본질은 무엇인지 해명해보려 한다.
목차
Ⅰ. 서론 - 시대적 배경
Ⅱ. 본론 - 자아의 발견과 그 본질
Ⅱ-1. 방법론적 회의의 선택
Ⅱ-2. 자아의 발견 과정과 그 본질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 시대적 배경과 연구 방향
데카르트는 확실하고 그 자체가 명백한 지식을 찾아야 하며,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확실한 지식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의심할 수 있는 것은 모두를, 의심이 대상이 되는 온갖 것을 회의함으로써 그 궁극으로의 과정을 끝까지 추구해 나갔다. 그래서 얻은 전혀 의심할 수 없는 한 가지의 사실을 도출해 낸다. 바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명제였다. 이 명제가 데카르트의 철학의 출발이었고 동시에 대륙합리론의 출발이었던 역사적 선언이었던 것이다.
서양의 긴 철학사에서 하나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는 데카르트의 철학이 현재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점을 갖고 있기에 여전히 수많은 해석과 반론이 이어지는 것일까?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찰해 보면 전통적인 카톨릭 정신에 기반한 중세 사회에서, 르네상스라는 혁명적 사건을 맞이한 후로부터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은 물론 뿌리깊은 지식의 체계까지 뒤흔들어 놓았다. 무수한 주장들이 제기되었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오류들로 인해 수많은 부작용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지식이나 사상을 비판하거나
Ⅲ. 결론
R. 샤하트가 데카르트를 비판한 글을 읽어보면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다. 그는 원리 10에서 다음을 인용한다.
우리는 (그것을 알기 위해서) 우선 인식이란 무엇인가, 존재란 무엇인가, 확실성이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며 그리고 사고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 등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이것들이 가장 단순한 종류의 개념들이기 때문에 ... 나는 이것들을 여기서 고찰할 만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R. 샤하트. 「근대철학사」, 정영기, 최희봉 역. 서울: 서광사, 1993. 32쪽 참조.
이 원리 10에 대하여 R. 샤하트는 그가 문제삼는 것을 밝힌다.
그런데 이것은 데카르트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이다. 그 개념들을 언급할 가치가 거의 없는 단순한 개념들이라고 말함으로서 문제를 해소시키는 그의 대범한 방법은 결코 만족스러운 것이 못된다. 만일 존재라는 개념이 해명되지 않는다면 “나는 존재한다”라고 말하는 것의 의미하는 바가 분명하지 않으며 ... 위의 책, 32쪽.
R. 샤하트는 데카르트가 인식, 존재, 확실성의 개념을 만족할만하게 고찰하기 않음으로 데카르트의 논증이 신중하지 않다고 계속하여 주장한다. 그러나 이 「성찰」에서 보여주는 데카르트의 의중은 그 반대라고 나는 생각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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