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전과 삼대, 그리고 염상섭을 통해 바라본 1920~30년대 식민사회
- 최초 등록일
- 2010.05.01
- 최종 저작일
- 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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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만세전과 삼대를 통해서 1920~30년대를 바라보았습니다.
당대 소설이 가지는 의미적 측면에 주목하여서 현실을 얼마나 어떻게 보여주는지
역사적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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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삼대>와 <만세전>은 공통적으로 당대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차나 기차, 전화 뿐 만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모던보이, 모던걸, 전통의 붕괴, 새로운 사상과 대응하는 일본과 같은 모습들은 철저하게 현실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나 그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물론 염상섭 개인의 상상력에 탄생한 인물들이다. 하지만 그 상상력의 기초는 어디인가. 어쩌면 염상섭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이라는 틀을 통해 표출한 것은 아닐까. 자신이 겪은 주변 상황, 자신이 본 근대 식민지 조선, 자신이 당대를 바라보는 시각이 복합적으로 녹아있다. <만세전>의 이상화나 <삼대>에서의 조덕기는 어쩌면 식민지를 살아가는 한 인물의 전형이자 자신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유복한 집에서 태어나서 일본 유학을 다녀왔다. 젊은 시절 독립운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자신의 삶에서는 친일파들과 깊은 연관관계속에 있다. 이러한 그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이 인물들의 심리묘사에 그대로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소설은 허구적이다. 그렇기에 사료로서 사용한다면 ‘과학적’이거나 ‘올바른’ 역사가 아니라고 비판받을지 모른다. 하지만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더 모를 수밖에 없는 ‘역사의 아이러니’와 정치 외교사 중심의 ‘계서화’된 사료 속에서 부족한 면을 짚어줄 수 있는 한 통로로 당대 소설이 지니는 의미가 크지 않나 생각한다. 역사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길로서 당대소설이 지니는 의미를 깊게 고민해 봤으면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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