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건축과 과학
- 최초 등록일
- 2010.04.11
- 최종 저작일
- 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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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의 각종 전통 건축물 속에 숨겨진 과학적 특징들에 관하여.
목차
서론
본론
1. 초가집의 볏짚과 흙은 첨단 단열재
2. 내부와 외부를 넘나드는 대청과 분합문의 조화
3. 돈이 들지 않는 에어컨, 마당
4. 꿩먹고 알먹는 고효율 난방 시스템
5. 햇빛 자동 조절장치, 처마
6. 커튼월보다 월등한 창호
7. 높은 기단의 비밀
8. 신비의 묘약 흙
9. 석빙고의 과학적 구조에 관하여
결론
본문내용
서론
현대 도시에서 건물을 포함한 인간의 환경을 만드는 방식은 가치, 속도, 효용을 앞세워 자연의 섭리를 벗어난, 자연을 거스르는 방식이 주로 선택되어 왔다. 자연에 뿌리를 둔 소재나 구조, 형태들은 점차 적어지고 자연과의 관계가 모호한 것들이 우리의 환경을 주도하고 있다. 자연스러움, 소위 쾌적함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본성은 곧 우리를 둘러싼 주위 환경 즉, 건축물들에 끊임없이 변화와 조작을 가하여 이는 다시 환경에 惡영향을 주었고 그 화살촉은 결국 우리를 향하기에 이르렀다.
親환경이냐 反환경(안친한환경)이냐의 문제는 자연에서 그 단서를 찾아야 한다. 그것은 단순히‘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했는가?’혹은‘환경물질을 내포하는가?’의 문제가 아니다. 건축물에 사용된 재료와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일시적인 시각적 장식의 문제를 넘어‘자연의 질서를 제대로 갖추고 그 자연과 잘 조화되어 있는가?’의 문제이다.
본 내용에서는 한국의 전통·토속 건축을 통해서 그 질서의 해답을 찾아보려 한다.
3. 돈이 들지 않는 에어컨, 마당
시대를 막론하고 건물에서 사람의 시선을 가장 먼저 끄는 곳은 들어서는 정원과 입구이다. 그 건축물에 애정이 많을수록 정원은 화려해지고 입구는 장식으로 가득 차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우리 전통건축의 마당은 어떤 조경시설도 갖추지 않는다. 그것은 마당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날 햇볕을 많이 받아 한참 뜨거워진 텅 빈 마당의 대기는 상승하게 된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뒤란의 산과 숲의 차가운 공기에 의해 공기의 대류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즉, 집이 가로막고 있어 찬바람은 집 내부를 통과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것이 한여름 한옥의 내부가 시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따라서 한옥의 대청마루에는 큼지막한 뒷문이 달려있고 뒷문은 반드시 뒤란과 연결되어 있다.
산으로 연결된 뒤란이야말로 여름철 찬바람이 모여 있는 오늘날의 에어컨인 셈이다.
이러한 효과는 건물 간의 구조에서도 볼 수 있다. 안채와 창고사이를 약간 엇나가게 배치하는 것이다. 마당 쪽 간격은 뒤로 가면서 절반가량 줄어들게 된다. 이는 바람의 속도를 감안한 냉방시스템이다. 여름에 남풍이 불어 좁아진 통로를 통과할 때 바람의 세기가 빠르게 통과하여 안방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곳간채의 제일 끝은 찬광(오늘날의 냉장고 역할)로 사용할 수 있었다. 비록 오늘날처럼 기름이나 전기장치는 없었지만 대류의 흐름을 이용하고 그것을 적절하게 집안 내부로 끌어들여 실생활에 활용한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