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용사의 형태론적 특징

소개글

형용사의 형태론적 특징
파생상의 특징
파생 결과로서의 형용사
파생 어기로서의 형용사
활용상의 특징
어말어미와의 결합
선어말어미와의 결합

목차

없음

본문내용

1.1. 연구의 목적 및 방법

국어의 문장에서 동사와 형용사는 서술어로서 문장의 핵이 된다. 문장의 뼈대를 주-술 구조로 보아 주어와 서술어가 문장의 핵심이라고 하는 견해가 전통 문법 시절부터 지배적인데, 우리는 주어와 서술어 중에서도 서술어가 문장의 핵으로서, 이것이 통사∙의미론적으로 필요로 하는 보족어들을 요구하고 그것을 갖추었을 때 비로소 완결된 하나의 문장을 구성한다는 의존 문법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하여 논의를 시작한다.
이런 관점에서 서술어의 논항 구조를 밝히는 일은 문장 구조를 해명하는 일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서술어의 논항 구조는 서술어의 통사 ∙ 의미론적인 특성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므로 서술어의 특성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통사론의 가장 핵심적이며 일차적인 과제라 하겠다. 따라서 국어에서 서술어 기능을 하는 동사와 형용사라는 두 품사 중에서 그동안 동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아 온 형용사에 대하여 그 형태∙통사∙의미상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아 국어문법론에서 형용사라는 품사의 위상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1.2. 연구 대상 - 형용사의 확정

형용사는 국어의 문법 체계에서 9품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단어 부류 중의 하나이지만 형용사가 무엇인지를 한 마디로 정의내리기는 어렵다. 또 어떤 단어가 형용사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때 기준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이 분명하게 확립되어 있지 않아 사람마다 다른 판단을 내리는 부분들이 있다.
이 책에서 형용사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개념은 다음과 같은 사실에 토대를 둔다. 국어의 형용사는 첫째, 단어이다. 둘째, 어미 활용을 하는 단어이다. 셋째, 어미 확용을 하는 단어 중에는 형용사가 아닌 것도 있다. 이 세 가지를 종합하면 국어의 형용사는 "특별한 어미 활용을 하는 단어 부류"로 정의된다. 이 밖에 의미론적인 특성과 통사론적인 특성이 형용사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기는 하지만 이러한 특성이 무엇을 형용사로 볼 것인지를 판별하는 기준으로 적용되기는 어려우며 특히 의미론적 고려는 형용사 판별에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이상 세 가지 사실의 바탕에서 형용사를 확정하기로 하였다.

참고 자료

김정남(2005), 국어 형용사의 연구, 도서출판 역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