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문제점 사례 - 영어_공용화_필요한가 ? 고찰 / 현황 /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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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문제점 사례 - 영어_공용화_필요한가 ? 고찰 / 현황 /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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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용화는 모국어인 국어와 함께 영어의 사용을 공식적으로 허용함을 뜻하는데 경제특구 및 국제자유도시에서 영어공용화 방안이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영어공용화 찬성론자들이 정책을 추진해가기 위해 제시한 근거는 영어공용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의 향상이다. 이것은 영어공용화와 국가 경쟁력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도 따져보지 않은 채 단순히 영어 구사 능력의 향상이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이 아닌지 의심이 된다. 영어공용화 정책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문제점들을 살펴보자.
2년 전 싱가포르에 한 달 정도 머문 적이 있다. 영어공용화 국가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간단한 영어 회화를 할 수 있을 정도라면 의사소통에 큰 무리가 없지 않을까 기대했고, 생각대로 TV의 프로그램, 지하철 안내방송, 표지판 등 영어와 말레이어 등의 싱가포르 공용어를 함께 표시하여 편리함을 느꼈다. 그런데 생활에서



영어는 배워야 할 언어이지 공용어로 사용해야할 언어가 아니다. 유네스코는 `세계 사멸 위기 언어 지도` 보고서에서 세계 각지에서 소수 민족의 언어와 유산이 사멸 위기를 맞고 있으며 전 세계의 6,800여 개의 언어 중 절반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는 연구보고를 밝힌 바 있다. 언어는 인간의 사고와 세계관을 좌우하는 중요한 도구로 언어의 소멸이 현실화되는 오늘날, ‘국어’라는 고유한 문화유산을 모국어로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다. 영어공용화라는 사대주의적 발상에 대해 갑론을박하기보다는 모국어에 대한 애착을 가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의 조성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참고 자료

영어 공용화 국가의 말과 삶 / 한국문화사 박영준
한국 토플 순위 추락과 영어교육 / 연합신문 2007.04.18
영어 공용화, 국가경쟁력에 도움 안 돼 / 미디어다음 200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