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의 이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2.05.03
- 최종 저작일
- 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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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이디푸스왕>은 희랍 비극 가운데서도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소포클레스의 작품이다. 서양 문학의 대표적 '분석극' 이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에서는 친부 살해라든지 어머니와의 결혼과 같은 극의 중요한 사건들은 극이 시작하기 여러 해 전에 있었던 일들이고 극 자체는 단순히 '비극적 분석'을 보여줄 뿐이다. 극의 서두에서 인자하고 지성있는 통치자의 모습을 보여주던 오이디푸스왕은 사실 포키스의 삼거리에서 아버지 라이오스를 죽인 흉악한 살인범과 동일인이다. 그리고 그가 아내라고 믿던 이오카스테는 다름 아닌 그의 어머니이고, 라이오스가 살해된 삼거리에서 유일하게 도망쳐 온 하인은 오이디푸스를 그의 부모의 명령에 따라 산에 갖다 버린 목자와 동일인이다. 또한 코린토스에서 온 사자는 하인으로부터 오이디푸스를 받아 코린토스왕 폴뤼보스의 양자가 되게 했던 코린토스의 목자이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어머니와 결혼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오이디푸스를 안심시키기 위해 코린토스의 사자가 그의 신분을 밝힌 것이 오히려 그를 결정적인 파멸로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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