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독후감] 총균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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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에 의하면 선사시대부터 환경적으로 유리하게 살게 된 '우연'이 오늘날의 우열을 가져왔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는 어떤 민족이 더 우월하며 어떤 문화가 더 가치 있는 것인지를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말과도 상통할 것이다. 지리적 환경적 차이가 오늘날의 불평등을 있게 했다는 주장은 나에게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 왔다. 이는 세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인들은 민족적 불평등은 선천적인 능력의 차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는 해도 그들의 백인우월주의는 전혀 근거가 없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아도 피부가 하얀 사람은 능력이 뛰어나고 피부가 검은 사람이나 노란 사람은 능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내가 인종차별주의를 배격하는 견해에 대해 새롭고 특별하다고 느끼며 반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양인이 아닌 다음에야 당연하게 받아 들어야 하는 주장에 관심을 갖았다는 것은, 나도 모르게 서양 중심적 사고에 깊이 젖어있었기 때문에 그에 상반되는 주장이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 약간 무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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