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꿈꾸면서 문화재는 뒷전인가
- 최초 등록일
- 2010.03.21
- 최종 저작일
- 2010.03
- 7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3,000원
소개글
서울시 신청사 부지에서 보물급 유물이 출토된 것을 조사하며 당시의 상황과 지금의 전개상황, 유물처리에 대한 문제점들을 담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를 통해 청계천 복원, 동대문운동장 철거 등 기존의 문화재 처리에 대한 문제점들도 재조명하며 우리나라 문화재 관리의 전반에 관한 고찰도 이뤄졌으며, 외국의 사례와도 비교해 봤습니다. 본문에 나온 모든 취재나 인터뷰들은 본인이 직접 한 것이며, 검증받은 자료이오니 많은 이용바랍니다 :)
목차
-회색 시멘트 덩어리에 짓이겨지는 찬란한 역사 (발문)
-서울시 신청사 부지는 소중한 역사자료 (본문1)
-기존 것은 파괴하고 나온 것은 옮겨지고 (본문2)
-전시와 보존,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본문3)
-디자인보다 역사에 투자해야 할 때 (결론)
본문내용
문화도시 꿈꾸면서 문화재는 뒷전인가
-회색 시멘트 덩어리에 짓이겨지는 찬란한 역사
집 앞마당에 100년 된 희귀나무 한 그루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집을 리모델링하는데 방해가 된다며 그 나무를 뽑아 다른 곳에 심었다. 혹은 그 나무가 너무 늙었다고 베어내고는 똑같은 모양의 조각으로 만들었다. 과연 그것이 원래의 의미와 장소를 지닌 원형 그대로의 나무인가? 기존의 자리에서 옮겨진, 혹은 똑같이 만들어진 조형물이 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오늘날 우리나라 문화재, 특히 유물관리 실태가 이렇다고 할 수 있다.
서울시 신청사 부지는 소중한 역사자료
작년 여름 서울시 신청사가 들어설 태평로 1가 31 일대 서울시청 북편에서 보물급으로 추정되는 임진왜란 이전의 무기류가 무더기로 출토됐다. 특히 대포의 일종인 불랑기자포(佛狼機子砲)를 비롯해 다수의 승자총통 등 철제 화약무기가 다량으로 출토돼 이곳이 조선시대에 각종 무기류를 만들던 관청인 군기시(軍器寺) 터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한강문화재연구원(원장 신숙정)은 “6월 11일 이후 서울 중구 태평로 신청사 터를 발굴 조사한 결과 건물터 1, 2, 12호에서 대포인 불랑기자포 2점을 비롯해 승자총통, 대형 화살촉 등 무기류 70여 점을 발굴했다”고 밝히며 “이번에 발굴한 유물은 불랑기자포 가운데 출토지가 확실한 최초의 유물”이라고 한 바 있다. 이는 서울시청 터가 조선시대 무기 제작 관청인 군기시 터였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 자료
직접 취재(전화·면담 인터뷰, 보도자료 활용)